오늘 친구 만나러 서면에 갔는데 와 사람 진짜 많더라
6시쯤 밥먹고 노래방 갔다 피시방 갔다 나오니 더 많더라
어린애들 비싼 옷 입고 화장하고 맛있는거 먹으면서 신나서 노는데
그 난장판인 길거리에서 폐지줍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눈에 띄더라
요즘애들은 좋은시대에 태어나서 별다른 노력없이 부모한테 받은 돈으로
저렇게 흥청망청 노는데
노인들은 힘든 시기에 태어나서 엄청나게 고생했을건데 그 말년이
어린놈들 유흥에 쓰이고 버려진 쓰레기들을 주워서 연명하는거라는게
뭐라 표현은 못하겠는데 디게 기분이 이상하더라
나라가 힘들다 어쩐다 하는데 내가 봤을땐 다 지랄임
원래 힘들던 사람만 힘들고 대부분은 힘든거 없음 똑같음
그저 놀고먹는데 일자리가 없다는 좋은 핑계가 생겼을 뿐임
뭔가 답답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