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직구를 할때 먼저 에솦을 한국 법규에 따라 손을 본 후에 배송이 가능한지 물어보고 답변이 긍정적이면 보통 150달러 이하로 부품들을 구매한 다음 그쪽 대응이 마음에 들면 실제 에솦을 주문하는 방식을 애용해. 


처음에 뭣도 모르고 옥타곤 본사에서 1월말에 스파스 샀다가 2월 16일부터 홍콩에 봉인되어버려 눈탱이 밤탱이 되고나서 나름대로의 처세술이야. 아마 지금 컨테이너 어디엔가 찌그러져있지 않을까? 


본론으로 돌아와서 챈럼들도 알겠지만 WGC에 좋은 물건들이 많아서 거기도 연락을 넣어봤지. 

그랬더니 오후 4시에 문의를 넣은게 자정에 답변이 오더라. 이때만 해도 이 친구들 대응이 좋네? 이러면서 되게 긍정적으로 봤어. 


그리고 두번째로 부품들을 주문했어. 

리스트는 위처럼 무난하게 상태가 개판인 G36용 부품들이랑 그런것들. 그런데 가운데에 보이는 363mm배럴에서 문제가 생겼어. 


2월 17일에 주문을 넣었는데 363mm빼고 Fulfilled가 뜨다가 22일에야 미안하다 뭐다 말도 없이 그냥 기다리라 그러더라? 물론 저때가 춘절기간이라 답변이 늦은건 이해하는데 좀 괘씸했어. 


다른곳에서도 재고가 없으면 미안하다, 어떻게 할래? 이런식으로 물어보지 저렇게 통보하지는 않거든. 참고로 위 짤은 사람들이 별로라고 하는 Tiger111hk의 고객응대야.


개인적으로는 처음에 받았던 WGC의 인상이랑 너무 달라서 굉장히 기분이 나빴어. 하지만 이 뒷 대응은 더 웃겨. 

먼저 저렇게 통보가 날아오고 나는 백오더가 아닌데 왜 재고가 없는지 물어봤고, 그날 밤에 대안책으로 좀 더 비싼 다른 배럴을 추가금을 줄테니까 바꿔달라고 했어. 그런데 다음날 오후가 되어도 씹더라. 


그 와중에 없다는 물품은 정상판매를 하고 있고ㅋㅋㅋㅋ 재고가 없는데 back order로 돌리지 않고 정상판매를 하니까 더 열받더라고. 


자체 메신저로는 4~5시간 안에 보통 답변을 한다고 하고, 모든 상담원들이 온라인이였다가 퇴근하면서 오프라인으로 바뀌는게 보이니까 일부러 씹는거라고밖에 생각이 안들더라. 23일에 이메일, 메신저 그리고 홈페이지 컨텍까지 써서 응답좀 해달라고 했는데 다음날에도 어김없이 씹더라고. 


그래서 24일 오전에 최후통첩을 했어. 중간에 내가 제시한것처럼 부품을 바꿔주던가, 환불을 해주던가. 24시간내로 답변이 없으면 나름대로의 대응을 하겠다고 했지. 그게 나한테는 페이팔 디스풋이였고. 다만 직접적으로 디스풋을 언급하지는 않았어. 


그제서야 부품을 바꿔주겠다고 하더라. 물론 미안하다, 이러한 연유로 그렇게 대응했다 이런말은 전혀 없이 저 재결제 통지서가 전부였어. 


내가 옥타곤 본사 대응도 참 갑갑해했지만 그쪽은 계속 컨택하면 최소한 응답이라도 해줬지 애네들처럼 100% 씹고 가는 친구들은 처음이였다. 나는 이 경험때문에 에솦본체를 살때에 WGC는 안 쓸것같아. 다만 여기서 사고싶은게 있다면 돈 주기전이라 친절하게 대해줄때 미리 재고가 있는지 물어보면 오히려 안전할것같기도 해. 


글들 보면 WGC때문에 맘고생하는 챈럼들이 좀 있는것 같은데 디스풋 냄새를 풍겨보는것도 방법일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