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별수 없는 문제임.


우리 때문에 엄하게 불똥 튄 친구들이 있는게 마음 아프지만 

냉정하게는 우리 책임이 아닌 문제이고,

저쪽 운영진은 별 수 없을거다. 


결정 번복 어려울거야.


솎아내는 과정을 사람이 해야 하는데,

사람은 얼마든지 실수 할 수도 있고,

주관적 감정이 개입될 여지도 크다.


거기에 인맥적 요소도 개입 될 수 있어.

정치질에 밀려나는거 생각보다 쉽게 일어난다.




거기다 지금 찻집 상황은 

단 하나라도 꼬투리 잡히지 않게

운영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걸 보여줘야 하는

선동메세지도 필요한 상황임.

 

이 상황에서 운영진의 실수였다고 

인정을 받아내기란 죽기보다 어렵다.


하나의 실수를 인정하면 

2차, 3차 요구되는건 당연한 서순이라.


실수를 인정하면 운영진의 불신이 쌓이겠지.


그러니 운영진은 

공개적으로 자신의 결정을 번복하진 않을거야, 

뒤로 슬쩍 문제삼지 않을 사람만 복귀시킬 수는 있겠지만.

그것도 글쎄다...싶고.




걍 이참에 귀순해.

여기도 결국 사람사는데고,


사람, 

응디 붙이고 안면 트는, 

거기가 마음의 고향임.



+

아니면 이글 본 첩자가 쪼르르 달려가서 한마디 하고

우리는 챈과 다르다 이러면서 복귀시키는 촌극이라도

벌어지면 뭐...그것도 나쁘지 않긴 하겠네.


암튼 우리는 복귀든 정착이든 찻집 실향민의 선택을 존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