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로딩노즐의 구조와 오링의 재질, 작동원리 (1: 작동원리, 2: 왜 작동성을 저하시키는지, 3: 해결법, 4: 요약)



(이 글은 비단 M4만이 아닌 모든 GHK GBBR의 고질병 입니다.)


GHK GBBR들은 이렇게 전면엔 검은 고무, 회색 고무 오링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각각 검은 고무는 NBR재질, 회색 고무는 EPDM이란 재질 입니다.


NBR고무의 특징은 단단하고 내마모성, 내유성, 내노화성이 높아 오일에 관련된 부품의 씰이나 가스켓등으로 사용합니다.


EPDM 고무는 부드럽고 내화학성, 내약품성, 내노화성이 높아 피복등에 사용됩니다.




하지만 GHK가 다른 회사와 달리 왜 오링을 2개나, 그것도 재질이 다른것으로 사용했을까요?


그것은 재질의 특성과 오링과 로딩노즐의 유격, 작동원리를 통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재질의 특성은 위에서 설명했으니 밑의 영상을 봐주시길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PYP1Nx_4tU 


이 영상을 보면 GBBR이 격발 될 때에 가스흐름이 BB를 발사시키고 나서는 부압밸브가 바렐방향으로 가는 가스를 막아버립니다.


그 가스는 노즐의 뒤로 분출되어 볼트캐리어를 밀어내죠. 볼트캐리어는 후퇴하며 탄창 밸브를 누르는 노커를 해제시키는데,


노즐 락이 로딩노즐을 후퇴 시켜 줄 때까지 로딩노즐은 챔버에 물려 가스를 볼트캐리어가 후퇴하는데 보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스가 새서 낭비되지 않게 하는것이 GBBR에선 로딩노즐의 오링, GBBP에선 피스톤컵 입니다.






위의 사진은 순서대로 

로딩노즐의 검은(NBR) 오링이 물리는 부분의 내경 (12.8MM), 오링의 내경 (13MM), 오링의 두께(3MM) 를 측정한 사진입니다.


노즐의 내경과 오링의 내경이 불과 0.2MM 밖에 차이나지 않으며, G-13 규격의 3mm짜리 굵은 오링을 사용합니다.


(사문기준 순정 사이즈는 G-12 규격입니다, 업데이트가 있던것으로 추정됩니다. 교환하게 된다면 무조건 G-12로 교환하세요.

순정보다 작기에 늘어나서 외경이 좁아지는 효과가 있기에 작동성이 향상됩니다.)





위의 사진은 순서대로 

로딩노즐의 회색(EPDM) 오링이 물리는 부분의 내경 (13.8MM), 오링의 내경 (14.8MM), 오링의 두께(2.4MM) 를 측정한 사진입니다.


위의 검은 오링과는 다르게 유격이 1MM로 크며 상대적으로 얇은 P-15규격의 2.4MM 오링을 사용합니다.



이 수치는 GHK가 내화학성이 높지만 부드럽고 약한 EPDM오링을 유격을 크게 설정하여서 


가스의 화학적 부식성분을 먼저 어느정도 받아내게 해 NBR고무 오링의 수명을 늘리고,


내마모성이 높고 질기며 단단한 NBR고무 오링을 타이트하게 장착하여 가스압을 받아내는 설계를 한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회사와 달리 이런 설계를 적용한 이유는 오래된 WA방식을 바탕으로 파워가스 대응용으로 새로 설계했기 때문에, 


노말가스로 흔히 쓰던 프레온 계열의 가스가 아닌, 대부분의 파워가스에 적용되는 프로판 가스가 석유계이기 때문에 


발생시키는 오링 부식을 염려한것으로 추정됩니다. 가스가 기화할때 생기는 온도저하와 가스의 부식성 때문에


많은 가스 제작사가 그 때문에 가스에 윤활유를 첨가하지만 GHK는 그것으로는 부족하다 판단한걸로 보입니다.









2. 왜 작동성을 저하시키나


이제 그 점이 궁금하실겁니다. 그 오링이 왜 작동성을 저하시키지?


그 이유는 GHK가 볼캐-로딩노즐의 설계를 타이트하게 잡음과 동시에 오링의 재질적 한계가 문제입니다.


NBR오링은 부식성 물질과 만나도 기밀성을 잃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미세하게 점점 불어오르게 되는데, 


이 특징때문에 NBR고무는 운동하는 부품이나 피스톤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좌 : 로딩노즐에 장착된 노후한 오링의 외경.   우 : 볼트캐리어 내부의 직경(19MM인데 잘못 찍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고무가 노후되어 0.3MM가 늘어나 19MM인 볼트캐리어내부를 꽉 잡아버리기 때문에,


챔버에 물려 가스를 잡아주지 못하고 볼트캐리어에 딸려다니게 되어 버립니다. 


이는 가스 연비와 작동성을 크게 떨어뜨리고 잼이 나는 원인이 됩니다. 


챔버에 물려서 안정적으로 가스를 보내주지 못하기에 탄속과 집탄에도 큰 영향을 끼칩니다. 


실사용이 불가능하게 될 정도로 오작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다른 GBBR에서는 오링이 불어오른다고 저렇게 물려버리는 현상이 흔하지는 않지만, 


GHK는 거의 모든 GBBR이 연식이 오래되면 무조건적으로 오링으로 인한 작동 이상이 생기게 됩니다.


저는 GHK의 AK, SIG, M4, AUG를 모두 사용해 보았는데, 그중 특히 AK와 M4가 이 문제가 심했습니다.


그 이유는 로딩노즐의 오링 자체가 다른 회사의 GBBR과는 다르게 굉장히 굵으면서도 GHK가 설계를 타이트하게 잡아두었기 때문에


유독 노즐 오링으로 인한 문제가 두드러지게 보이게 된 것 이라 생각됩니다.


GHK의 가스압 부하도 여타 회사들보다 높은 것으로 판단되며 구형 WA 방식을 파워가스에 안정적으로 대응 하게 하기위해


머리를 굴리다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게 아닐까 싶습니다.






또 정상 작동시엔 로딩노즐이 챔버에 물려있을때 노즐이 이렇게 후퇴하면서 오링이 노출되게 됩니다.


이때 오링이 윤활이 덜 되어 있으면 볼트캐리어의 모서리가 오링을 조금씩 손상시키게 되는데. 


그쪽으로 가스가 미세하게 누출되며 생기는 냉각때문에 오링 손상이 가속화 된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4. 해결법, 예방법     


이것을 어느정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론, 첫째론 로딩 노즐을 바로 위 사진처럼 꺼내준 뒤, 


오링에 스프레이 타입이 아닌 건 오일을 주유하는 것이 아주 좋습니다. 


어차피 NBR고무가 오일 유출을 막기 때문에 새어나오는것은 미량이기 때문에 격발을 어느정도 하고 가끔 발라주시면 충분합니다.


그리 하면 오일막이 오링을 가스에게서 보호하고, 냉각이 되도 겉이 마르지 않게 해줘 볼트캐리어로 인한 손상도 최소화 됩니다.


GHK의 순정오일이 스프레이 타입이 아닌 주유식으로 나오는 이유가 이 때문 입니다. 



둘째로는 HPA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HPA는 냉각도 되지않고 압축공기이기 때문에 오링의 손상이 거의 없습니다.


주기적으로 윤활만 해주면 수만발도 보수없이 쏠 수 있습니다. 


부평 비비스타디움의 GHK M4 V1은 큰 손상없이 10만발 이상을 격발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미 작동성이 저하되어 오링을 교환하시게 된다면 2가지의 선택지가 있습니다.


순정과 같은 사이즈(G-12, P-15), 같은 재질의 오링을 쓰거나 EPDM고무를 NBR고무로 바꿔서 교환하시는 법이 있습니다.


왜 굳이 재질을 바꾸냐? 하신다면 EPDM 재질은 상대적으로 덜 질기고 잘 늘어납니다.


이 때문에 어느정도 피로가 쌓여 늘어나버린 EPDM 오링이 볼트캐리어 내에서 절손이 나거나 끼어버리는 상황이 자주 일어납니다.


GHK AK는 오링 관리가 특히 중요한게 고질병인 노즐 날개 부러짐의 9할은 EPDM 오링으로 인한 노즐 오작동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순정을 지향하지만 이거는 개인적으로 앞뒤 둘 다 NBR고무로 바꿔서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차피 오링을 구하게 되신다면 NBR 고무가 아무래도 저렴하기에 (가격이 네이버 기준 25배정도 차이납니다.) 


자주 교환하신다 생각하고 NBR 고무를 사용하셔서 교환하시면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약


1. GHK GBB가 작동성이 이상하면


2. 오링 바꾸자


3. 그래도 안되면 수리 맡기기




다른 회사들이 이런 이슈가 없는 이유는 오링도 얇고 보통 오링이고 머고 고장나기 전에 노즐이 먼저 부러지더라구요. 


GHK가 작동성이 좋은대신 여기저기가 타이트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