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그냥 금속 광택제에 연마재가 포함되어있다는걸 발견하고

이게 플라스틱에도 적용이 될까? 하는 호기심에 존나 닦아내고 있었음

독성있다고 대놓고 적혀있으니 장갑을 끼자.


폴리싱작업은 표면연마랑 차이가 없을 수준으로 닦아내야하는게 너무 귀찮더라

그럼 전동 공구를 쓰면 안되나? ㅋㅋ? 하는 생각에 저번에 천으로 된 뭐 끼는게 있는걸 봐놔서 바로 드레멜을 꺼내서 



대충 이렇게 솜방망이처럼 생긴걸 끼고 한번 돌렸는데

한번 삐끗하면서 연마 수준이 아니라 플라스틱이 파여버렸다...

그런데 파인 패턴이 구불구불한게 

꼭 집성목 적층흔적이랑 너무 유사하게 파이길래 바로 캐치해서 작업시작함



멀쩡한거 폐품만들기 달인



여기에 찌꺼지 잘 제거해주고, 보드마카 또는 CG 3~5호 정도 마카로 적절하게 칠하고 닦아내면

본격적으로 뭔가 나오기 시작한다


잘못 칠하거나 튀어나가도 물티슈로 박박 문지르면 닦이니까 잘못 칠한 부분과 농도가 너무 진한 부분을 지워가면서 작업해주자.

유성마카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방법이 될리가 없을거같음


여기에 수성 우드스테인을 도포해준다

적당히 말리고 넓은 면적을 물티슈로 조금씩 문지르면서 

모서리로 갈수록 어두워지게  2~3회 반복하면 미묘한 밝기 변화가 생김

잘모르겠거든 그냥 꼼꼼히 닦지말고 천 잘 닿는 부분만 대충 닦아주면 됨

다 해도 잘 티 안나는게 맞음


이제 스테인 다 말리고 니스로 칠해주되, 처음 칠할땐 결방향에 맞게 붓질해서 칠해주자

붓을 눕혀서 어두운 선 처럼 나온 부분이 붓 끝이 지나가는 선이라고 생각하고 칠하면 그부분이 두껍게 맺히더라


추가적으로, 니스를 약간 끈적해질때까지 휘젓는다 생각하고, 결방향대로 칠해주면

(원목이랑 비교) 무늬에 맞게 결이 생기면서 측면 반사광이 생길때 굉장히 리얼해짐



스테인도포도 잘 따라왔으면 니스가 마르면 일케된다. 

큰 면적과 모서리의 확실한 밝기 변화가 생김

여기서 끝내도 되는데, 나는 군데군데 매끈한 부분을 반드려고 니스를 한번 더 칠해줬다

그럼 대충 이정도 비주얼이 나오게 됨



총에 달면 일케된다



사실 마무리로 총자랑임

이게 아카데미 74U라니 가슴이 웅장해진다...



이 작업의 단점은, 니스도 스테인도 수용성이라서 비맞으면 좆되는수가 있으니까 이거끼고 비오는날 겜뛰는 수중전은 하면 안됨

솔직히 좀 궁금한데 해볼거면 해보고 후기좀 남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