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벌 게임따위 뛸 시간이 없는 방구석 슈터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처음에 구매한 총은 실용성보다는 기믹과 간지를 중시해서 구매함

골든이글870 해외 직구해놓고 못기다리고 중고로 SAI CAM870 구매함


이때까지만해도 간지가 짱이라 생각했던 솦린이는

다음 총으로 탄피배출 카구팔이나 윈체스터에 눈이 갔음

그리고 SAI의 리얼한 각인 맛을 맛봐서 욕심이 조금 생김


그러다가 우마렉스 라이선스가 있는 VFC UMP .45를 구매하게 됨



UMP 45를 구매한 솦린이

CAM870 때는 장전이 번거로워서 장전놀이만 하곤 했는데

이제 GBBR이 생긴만큼 사격장으로 놀러가보게 됨


사격장에서 몇번 총을 쏴봄, CAM870의 겉멋뿐인 부질없음을 깨닫게 됨

그대로 중고나라에 가서 CAM870을 판매하고 사이버건 라이선스의 WE SCAR-H를 구매함

이때까지도 간지의 중요성을 생각하면서 L은 계집애들이나 쓰는 총이라고 생각함


그렇게 사격장에 가서 스카 H를 사격해봄

와 이게 진짜 GBBR이지 ㅋㅋㅋㅋㅋ

UMP에는 광학 달아줄 생각도 안들었지만 스카를 쏘고나서 바로 홍승지름



그리고 가족과 같이 사격장에 가게 되서 스카H와 움프45를 들고 갔음

스카는 장전이 쉬운데 움프는 탄창이 거지같아서 장전하는게 여간 귀찮은게 아님

결국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함


그렇게 움프를 팔고 SCAR-L을 구매함

스타나그 탄창은 나중에 다른 총 사도 공유할 수 있음 ㅋㅋㅋ

이라는 생각으로 탄창도 넉넉하게 주문함

이렇게 현실과 한발짝 타협을 하게 됨



탄창이 넉넉해지니까 자연스럽게 스카H보다 L에 손이 더 자주가게됨

무엇보다 스카L이 더 가볍고 편함

근데 이거보다 조금 더 가벼우면 어떨까?


결국 SCAR-SC 컨버전 킷을 주문함

부무장도 있어야지! 그렇게 베레타를 구매했지만

역시나 무게도 무겁고 탄창호환을 생각하며

다시 글록45를 구매함



그리고 글록을 쓰다보니까 홀스터가 갖고 싶어짐

알리에서 IPSC 짭벨트 & 짭홀스터를 주문했음

그렇게 IPSC 짭홀스터를 써보니까 뭔가 뽕이 차기 시작함

LMG에서 스카에 쓸 슬링을 주문함



그리고 오늘 입문한 날 주문한 고올든이글m8870이 부산에 도착했다네 ㅋㅋㅋㅋ





며칠전에 올라왔던 허준허튜브 영상이 생각나더라 ㅋㅋㅋ

이바닥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길고 크고 아름답고 무거운 총으로 꿋꿋하게 시작해서

현실을 인정하고 점점 총 사이즈가 줄어들고 짧은걸 길게만든다는거

돌이켜보니 너무 격하게 공감함ㅋㅋㅋ



솔직히 이중지출이라던가 돈을 낭비한 부분이나 남은 잔고를 보면 후회가 없는 건 아닌데

그래도 내 나름대로 매우 행복하고 괜찮은 에솦라이프였다 생각함

AR계열로 시작했다면 추기지출 많이 없었겠지란 생각도 있음




그보다 더 아쉬운 점은 총을 팔기 전에 좀 사진이라도 제대로  찍어서 추억이라도 남길걸 그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