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썰이라고 해봤자 길진 않습니다

뻘글에 가깝습니다 두서없고..

알리에서 사야할거 주워담다가 심심해서 써봅니다


중학교 때 에어콕킹 청소년팀으로 폐교에서 재밌게 놀던 기억이 나서

20대 초반, 전동건팀에 가입해두번? 세번? 나간적이 있습니다

숲과 바위산이 있는 필드였는데 처음 만져보는 전동건에, 처음 느껴보는 전동건 서바이벌에 재미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장비대여 안 하고, 나도 살까~ 하다가

두번째 갔을때부터 마음에 안 드는게 보이더라구요

첫번째는 사실 기억도 안 나지만... 아니 그렇게 오래된건 아닌데..


그땐 다들 연사로 게임하니까 어느 누구도 쉽게 나올 생각을 안 해서 지루할 때 였습니다..

그래서 시작하자마자 산 비탈길 달려가서 자리 잡고, 닝기적닝기적 걸어오는 아재 세명을 맞췄습니다.

근데 멀뚱멀뚱 쳐다만 보고 계속 걸어오더라구요 ㅋㅋ

못 맞췄나? 게임하시는 분들이 아닌가? 상대팀 베이스인가?

싶었는데 손도 안 들고, 아무런 제스쳐도 없어서 당황하다가 전사 했었습니다

좀 얼탱이 없어서 장비 빌려준 분께 얘기했는데 시작하자마자 왜 달려가냐는 소리 듣고 그냥 신경끄기로 했었습니다 ㅋㅋ....

그땐 아마 저도 제가 잘못한걸로 받아들였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게임 안 뛰는 뚱아재들 4~5명이 자기들이 작전참모다 뭐다 하면서 세이프티존 테이블에 앉아서 술판을 벌입니다. 고기도 굽고..

뭐.. 술냄새 풍겨도 사실 상관은 없었는데 ...

겁도 많고 어른 말이라면 무조건 들어야된다 라는 생각이 대가리에 박혀있던 때라

내가 먹지도 않은 테이블을 치워주곤 했습니다.

진짜 제가 생각해도 개병신호구였습니다 ;;;;


근데 더 호구인건

당시에 면허만 있고 차가 없었는데, 그 술 먹은 아재 한명 차를 대리기사 해줬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이게 세번째 갔을때 였던거 같은데

개병신호구 마인드라 운전이 겁나도 해야만한다 라는 생각으로 대리기사 해주고, 버스타고 집에 왔습니다 ;;

당연히 차비는 못 받았고....


그래서 그때 딱 손절했었습니다ㅋㅋ

시간이 많이 흘러서 최근에 다시 접하고, 게임도 다른팀에서 두번 다녀왔는데

분위기도 너무 좋고 친절하고 그때보다 장비도 훨씬 다양해서 너무 재미있습니다.

여기 채널도 유익한 글이 많아서 계속 새로고침하면서 보게 되더라구요.

사소한 질문글 남겨도 친절히 알려주시기도 하시고..

오래 취미활동 할거같습니다.

채널 말투는 익숙해지지 않지만......


아무튼

빨리 긍정적인 방향으로 활성화도 많이 되고, 이 취미활동이 많은 부분에서 규제가 완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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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히 주무십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