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라는 개인이 사회에서 한없이 작은 

부품이란걸 매일매일 실감하면서 살거든.


동시에 자신을 억압하는 경제적 서열적 위계에 익숙해져야

경제활동의 생존싸움 에서 살아남음.


정상적인 경우는

노동해서 버는 만큼, 일찍 철든다.


남자라는 동물은 30대 들어서면서 

연애 외엔 누군가의 숭배대상이 될 기회도, 여력도 안 생김.


그나마 요즘은 얼굴 뜯어먹고 살 기회가 조금은 있다 쳐도

그게 몇명이나 되겠음?


여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유리천장이든 지랄이든

바람막이 하나, 보호받을 구석 하나 없이 사는게 남자임.


40대가 되면 더 비참해짐.

세상은 무섭고 믿을건 비루한 몸뚱이뿐인데

가정이 있건 없건, 불투명한 미래에 

질식하기 시작하는 나이거든.


대한민국 남자만큼 자기 자신을 뒤돌아볼 틈도 없고

자기 욕망에 솔직할 기회도 없어서

남는시간 어찌할줄 몰라 멍때리는게 최선인 부류가 없다.


사람이란게 본디, 매 생이,

시시각각 나이먹는 그 모든 순간이

괴롭고 고통에 가득 차 있으나,


아는만큼 보인다고, 나이먹을수록 보이고 깨닫는 것들이

숨막히게 다가올 나이가 되면....참 힘겹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됨.


세대주로 산다는게 참....그래.



젊을때가 좋았지...라는 말을 요즘 곱씹는 중인데.

젊음이 좋은 이유는 고통이 없어서가 아니었구나 싶더라.


그만큼, 딱 젊은 만큼, 고통이 고통인 줄 몰랐기에 좋았던거지.


부모의 자식을 향한 한마디.

"아빤 너 먹는것만 봐도 배불러"


정말 아빠가 배부르고 좋아서 그랬을까?

그걸 알 나이가 되니 알게 된 만큼 

고통의 세계도 확장되었구나.....이걸 느끼게 되더라.



몰라서 안 아프던 것들이 아프게 된.....그런 나이인거지 ㅋㅋㅋ



쓸데없는 의식의 흐름대로 막나가는 아재의 푸념임.ㅋㅋㅋ


인생 하루하루 소중하게 즐기며 사는 솦붕이들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