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한평생 살아오시면서

생업전선때문에 죽을똥살똥 생활하신 양반이라

늦은나이에 취미가 딱하나 생기셨다는데

그건 전자피아노 치시는거라 코치놓아줘서

할수없이 내가 오리광학이랑 바디옵션 살돈 털어서

주문했더만.. 상태가 저 꼬라지더라

다행이 습기찬거나 악기에 물들어가지는 않았지만

기사아찌는 오면 온다 전화를줘야지 분명 전화달라 말했더만 ㅠㅠ 쥐도새도 모르게  문앞 복도에다가

땡겨놓고 가셨더라

점심먹으로 집으로 들렸길 망정이지 

안그래도 내가사는 아파트라인에 좀 불순한 세입자들 많은데말이야 좀 늦게왔으면 아찔할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