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집에서 일하느라 새벽에 컴터 앞에서 일하고 있는데ㅋㅋ

커다란 선생이 모니터 앞을 엉금엉금 기어서 지나가더라 ㅋㅋㅋㅋㅋㅋ

불도 다 켜졌는데 마우스 근처까지 기어가더니 갑자기 멈춰서서 내쪽을 바라봄

도망도 안감 ㅋㅋㅋ


멀뚱멀뚱 쳐다보길래 휴지뜯어 잡아서 변기속으로 보내드렸는데

진짜 그 도망가는 것보다 나를 쳐다보고도 안도망가던게 너무 충격이었음


아마도 집에 살던 놈이 아니라 밖에서 살던놈이 들어와서 적응 못한 거 같은데

그날로 치약처럼 생긴 바퀴약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집안 곳곳에 발라놓았더니

일년동안 만난 적은 없었음


근데 어제 저녁에 옥상에 라이터 가지러 갔다가

문 여는순간 훅하고 지나가는거 보고 다시 약 치려고 ㅋㅋㅋ


엄마가 옥상에서 화단 가꾸시는데 어머니 취미라 별 말은 안하지만

바선생 나올때마다 너무 고통스럽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