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 부대에 장거리 교전능력을 부여하는 게 지정사수의 개념이고, 지정사수소총은 그걸 완수하는 수단일 뿐이지 "지정사수 소총을 쓰기 때문에 지정사수"인 게 아니니까
현실에서 비슷한 케이스를 보자면 전열보병 시대의 경보병들도 당대 저격수들과는 달리 광학조준경 없이 운용했지만 일반 보병부대부다 훨씬 먼 거리에서 교전했으니 현대적 개념에서 보면 얘네들이 쏘던 강선총 혹은 활강총을 DMR이라 봐도 무방할 거임

총기의 분류란 거는 매우 상대적이고 무엇보다 운용주체의 개념에 의해 결정되는 성향이 훨씬 강함. 대표적인 케이스가 K1이지. 물론 당대에 카빈이란 개념이 미비했고 미군도 단축형 M16들을 SMG로 분류한 영향도 있지만 M3 그리스건의 대체용으로 야전에 배치되었기에 기관단총이라는 이름을 받은 거고... DMR 안에서의 예시도, 미 해병대의 M38 SDMR도 M27에서 옵션과 각인 바꾼 정도밖에 없지만 여전히 'DMR'이라 불리고 있잖아?

"대부분의 DMR은 돌격소총이나 전투소총을 바탕으로 중거리 이상의 목표를 제압할 수 있도록 개조・개수된 파생형이다."
이 문장 그대로 받아들이면 됨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