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집안 제사하면 본가 근처 산 들어가는데 거기가 존나 깊거든, 그래서 탐험하겠답시고 어른들 제사할때 나랑 교회다니는 동생은 제사 안하니까 산 깊은곳으로 들어갔는데..


시발 길 잃음ㅋ 

설상가상 해떨어지고 산짐승 소리랑 바람소리때문에 존나 무서워서 나는 벌벌 떨고 사촌은 거의 패닉이여서 말도 못하더라


그렇게 엄마 존나 찾고 지쟈쓰한테 주일예배 헌금 삥땅 안칠테니 도와달라고 기도하는데 금색으로 온몸이 빛나는 사람 비슷한 실루엣이 한 20메다 거리에 나타나더니 졸라 뛰더라고.



나는 무슨확신인진 모르겠지만 저거 놓치면 좆된다 싶어서 

그 실루엣 따라서 냅다 뛰기 시작함.

나 뛰기 시작하니 사촌동생도 "형 띠바 형아 어디가 ㅠㅜ" 하면서 필사적으로 따라오니 걔 손목 붙들고 같이 뜀.


시발럼이 존나 뛰면서 우리 쳐다보고 능욕하는거 같아서 오기생겼는지는 모르겠지만 하나도 안지치더라


그렇게 5분동안 정신 놓고 뛰니 본가 나오더라고 ㅇㅇ



얼마전에 사촌이랑 통화하면서 그때 금색 실루엣 뭐였을까 하고 물어보니 그런거 없었는데 쌉소리 하지말라고 하더라고


대체 뭐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