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슬의생 시즌 2 에피소드에서도 

오토바이 에피가 있어서 갑자기 떠올리게 된 기억인데말야..


94년도 쯤이었나?

고등학생때 친구중 하나가 

맨날 잠만 쳐자는 일찐놈이 있었음.


근데 말이 좋아 일찐이지 누구 괴롭힌 적도 없고

학교오면 맨날 쳐자고 몰래 담배피고, 

농구에 환장하고...방과후에 패싸움이나

여자 후리고 다니거나 오토바이 타고다니는(????)


나름 순한맛 일찐이었음, 반에서 쳐자는게 전부인.

그 흔한 뭔셔틀 이런것도 안하던 애임.


근데 어느날 아침 등교해보니 반에서 이상한 말이 

나오는거야. 금마가 죽었대.


반 분위기는 다 안믿는 분위기였지. 

시발 지랄ㄴㄴ

그 새끼가 왜 죽냐? ㅋㅋㅋ...이런분위기였음.


근데 아침 조례때 담임 들어오고 분위기 심상치 않더라.

교통사고로 죽었는데...그게 참....


그 새끼 취미가 오토바이랬잖어.

지 깔 태우고 동내 질주하다가

전방에 뭐 피하려고 핸들 돌렸는데

전봇대를 들이받음.


문제는 이 븅신새끼가 평소에도 

헬멧 두개 챙겨다니라고 그렇게 주변에서도 지랄했는데 


뭔 후까시라고

지 깔 챙긴다고 가시나한테만 헬맷 씌워주고 

지는 안쓰고 다녔거든.


나중에 알고보니...

전봇대 들이받고 어케 꼬꾸라진건지


그새끼 쳐박은 대가리...

그 뒤로 지 깔따구가 핼멧쓴 채로 찍어눌렀다더라.


사실 지금 다 늙은 아저씨 감성으로 보면

그냥 좀 놀던 애일 뿐이었는데 허망하게 갔지.



과부제조기 타고다니는 챈럼들은

헬멧은 꼭 챙겨쓰고 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