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보이스카우트를 했었죠.
분명히 늘 왼쪽 가슴 포켓에 넣고다니던 스카우트 수첩이 기억납니다.
여기엔 매듭법, 구급법, 스카우트 선서, 몇개의 노래 같은게 있었어요.
스카우트 때 다 똑같으면서도 서로 더 있어보이려고
뱃지 모으고 보장 견장달고도 했지만
중요한건, 허리에 찬 포승줄이 얼마나 이쁘게 잘 메었나도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냥 몽둥이먀냥 말아서 감는 방식
풀잎처럼 타원형으로 감는 방식 두 가지로
타원형으로 감싸는 방식이 잘 메어 놓으면 이뻤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데 이 메는 법이 스카우트 수첩에 분명 설명이 있는데,
그 수첩이 지금까지 남아있을리 없고...
누군가는 인터넷에 올렸을까? 하고 찾아봐도
흔적도 없네요.
수첩의 존재만 글로 남아있을 뿐...
꼭 이외수 씨의 장외인간 느낌이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