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이가 내놓는 모든것이 위대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실패작 어딘가 된것들 중에는 너무 시대를 앞서나갔던 것들 (예: 전자회로 제어 시스템) 도 있었고 너무 틀적인 물건들도 다수 있었던건 사실 입니다.


하지만 장난감총 시대에 있던 격변기의 결정적인 순간에 마루이가 스스로의 독보적인 무언가를 계속 내놓은건 사실이고 그것이 어느정도 혁신의 레벨로 부를수 있냐면 그렇다고 생각 합니다.


마루이가 본격적으로 열어제낀 전동건이란 장르도 그 당시 남들이 가스식을 외치던 시절에 일기토적 느낌이였고 마루이는 그걸로 시장에 안착을 했습니다.


이후 2000년대 후반 타니오코바의 예고와 WA의 발매로 시작되어 GBB와 EBB의 시대가 열어지며 아시아 지역 메이커들 사이에서 벌어진 소위 '블로우백 전쟁' 에서 마루이는 확실히 자신의 노선과 늘 보여준 혁신성을 어필하는데 성공한 것은 이견이 없다고 봅니다.


GBB 경우만 봐도 다른 회사들이 '비비탄 나가는 모델건' 컨셉으로 물건을 만들며 바보짓할때 마루이가 내놓은 Z 시스템은 비비탄 나가는 장난감총 적 관점에서 타 회사와는 명백히 다르고 그렇다고 메이커 브랜드 빨로만 밀었다기에는 기술적인 고민과 차별화에 대한 큰 고뇌가 묻어있는게 사실 입니다.


즉 쉽게말해서 마루이는 결정적인 순간에 시장에 기술적인 화두 (다르게 쉽게 간결하게 그리고 인상적이게) 를 던졌고 그것이 다른 메이커들에게 늘 영감을 주고 그것을 쫓아오게 하는 것. 그것이 마루이가 여전히 유효한 메이커라고 생각하는 이유라고 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