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병이 전역해서 중대군종병이던 내가 법사님을 따라 그린캠프에 갔다. 법사님이 중대와서 꼬장부리는거 그날 처음 봤었다. 군종병 없으면 난 안갈거라고 하셔서 내가 강제 수출당했는데



거긴 들어간 애들은 사람이 아니다

침 흘리는건 예사고 진짜 정신병동이라는 말 밖에 형용이 안된다. 뭘 하자고 해도 죽지 못해 하는거고 밥마저도 막 먹다가 밥상에 쳐발라대고 있음


법사님은 걔들을 데리고 꾸역꾸역 기타도 치고 노래도 불러가면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면서 5분마다 죽고 싶다는 애들의 얘기를 다 듣고있어야 하더라


내가 갔던 4일간 보고 들은 것중 아직도 기억나는게

바지에 오줌 싸는애 밥 한술 뜰때마다 욕하는애 생활관 구석에서 딸치는애 사람들 한가운데서 바지 속으로 손 넣어서 꼬카인냄새 맡는애


인간 아님 걔들은

법사님 표정 썩은거 거기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봤었다

그야말로 인간의 심연구덩이가 그린캠프였음



제일 어이없는건 저러다 전역하면 다 정상인이 된다는 법사님의 시니컬한 말이었다


그리고 다녀와서 3박4일 휴가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