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의 청년이 총기를 들고 정오경 커피샵에 들이 닥쳤다. 

범인은 총기를 들고 위협해 남자 손님들을 모두 내보내고 웨이트리스 2명과 여자 손님 2명을 모두 주방에 감금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군인들이 급히 출동, 이 중 1명이 설득을 위해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총에서 불이 뿜었고 들어선 1명은 그 자리에서 즉사 했다.

이 와중에 외출했던 커피샵 주인은 사정도 모르고 매장 뒷문으로 들어섰다가 혼비백산, 범인이 전화를 받는 사이에 간신히 뛰쳐나왔다.


경찰의 여러 차례 진행된 범인설득은 통하지 않았고 그렇다고 범인의 이렇다 할 요구사항 조차 없이 답답하게 시간이 흘러갔다.


사건발생 후 6시간이 지난 후, 범인이 배고프다고 여자 인질들에게 우유 한잔을 요구, 이에 여자 손님 2명이 우유를 끓이는 척 하다가 화장실을 간다면서 탈출에 성공.


8시간 경과 후, 인질중 여직원 1인이 배가 아프다고 호소하자 범인은 여직원에게 돈을(!)건네 주면서 약과 담배를 사오도록 시켰다. 

그러면서 돌아오지 않으면 남아있는 인질인 남은 여직원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하지만 밖으로 나오자마자 나온 여직원은 실실...경찰의 보호를 받게 됐다.


9시간 경과한 오후 9시10분 경 예민해진 범인에게 전화를 걸어 자수를 권유하자 범인은 남은 여직원 가슴에 총을 들이 대면서 이 여자를 죽이고 나도 죽으면 그만 이라며 소리쳤다.


이때 마지막 인질로 남은 여직원은 계속해 열심히 범인을 달랬다.


다음날 아침 6시 경, 담배가 피고 싶던 범인은 마지막 인질인 여직원에게 담배를 사오라고 시켰고(!) 이 직원은 가게에서 담배를 사는척 하다가 뒷문으로 탈출했다.


마지막 인질까지 잃은 범인은 집기를 내던지는 등 발작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후 오전 8시 경, 기자 몇명이 범인에게 접근했고 이 중 고향이 같은 기자 한명이 범인을 설득, 담배를 얻어 핀 범인은 태연스럽게 기자들 앞에서 포즈까지 취해주었지만 총을 놓지 않고 있어서 경찰이 접근할 수 없었다.


다시 매장으로 들어간 범인은 오후 4시 20분경 잠복 중인 경찰에게 총을 발사하기 까지 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저녁 11시 35분경 경찰 1명이 뒷문을 통해 몰래 매장에 잠입. 20여분간 동정을 살피던 도중 여러발의 총소리가 울렸다.


급히 주방에 숨은 이 경찰은 그 후 30분동안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자  매장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이때 목격된 장면은 앉은 자세로 자신의 가슴에 총을 쏴서 자살해 사망한 범인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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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건이 벌이지고 나서 1년뒤, 


십대 청소년 두명이 커피를 마시러 카페에 들어갔다.


여기서 커피값에 대한 시비가 일어나게 되자 갑자기 분위기가 험악해 지기 시작했다.


십대 두명은 갑자기 가방에서 소총을 꺼내 천장을 향해 총기를 난사하기 시작한 것.


급하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2명이 총에 맞아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출동한 경찰2명이 사살 당한 이 사건은 결국 매장에 있던 손님과 직원들을 인질로 삼은 십대 범인들의 인질극으로 치닫게 됐다.


경찰의 집요한 자수 권유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버티던 범인들.


새벽이 되자 범인중 1명이 졸기 시작했다.

이때 매장 주인은 근처에 있던 남자 손님에게 눈짓을 보내기 시작했고  매장 주인은 콜라를 들고 카운터로 접근하기 시작했다.

카운터에서 졸고 있던 범인은 갑자기 콜라를 집어던지고 달려든 주인에게 총을 빼앗기고 매장 주인은 총기를 멀리 던져 버렸다.


이내 시작된  범인과 남성 인질들 간의 격투


남자 인질들은 일제히 범인들과 격투를 벌이게 됐다. 이 사이 총탄 5~6발이 발사됐고 이중 한발은 범인 중 1명의 어깨를 스쳤고,


나머지 범인 1인도 머리가 깨지는 부상을 입으면서 격투가 마무리 됐다.


범인들이 제압 되자 여자들이 밖으로 나가 경찰에 알렸고 경찰들이 들이 닥쳐 범인인 십대 2명을 체포했다.


기진맥진했던 범인들은 경찰을 보면서 살려 달라고 애원하기도 했다고. 


범인 두명은 모두 살인,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총기는 훔친 총기로 총기2정과 탄환 448을 훔친 십대 2명의 비극적 결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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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뒤 1년후, 


은행에서 직원 월급을 찾아 나오는 직원을 납치, 돈을 탈취한 강도 2명.


이들은 다시 2개월 후, 은행에서 돈을 찾아 나오던 사람을 납치했는데 반항이 심하자 총으로 사살한 뒤에 암매장 했다.


이후 잠잠하다가 1년뒤, 한 회사에서 직원 월급으로 찾아오던 현금을 총으로 위협사격을 하며 탈취한 범인들은 이후 도주.


경찰은 범인이 유기한 차량을 조사하는 도중 이들이 놓고 간 노트를 발견, 단서가 있을까 싶어 열심히 확인했지만


여기에는 "지문 채취 열심히 해보슈" 라는 조롱하는 글씨만 남아 있었고 극대노 한 경찰은 대략 3만명까지 동원하고 현상금도 크게 올려 이들을 추적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범인들은 경찰서에 엽서를 보내 조롱하기도 했다.


이후 다시 1년 뒤 승용차 운전자를 살해하고 승용차를 탈취한 범인들은 다시 범행을 모의 하려다가 승용차가 고장나 택시를 잡았지만 이를 수상하게 여긴 택시기사가 경찰에 신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을 심문했지만 특이점이 보이지 않아 신원만 파악 한 뒤 되돌려 보냈다. 


이후 택시기사가 고장난 승용차까지 다시 이들을 태워다 주었지만 아무래도 수상해서 차량을 고쳐줄 사람을 데리고 오겠다고 한 뒤 이들을 남겨놓고 되돌아와서 경찰에 재차 신고. 


경찰이 출동하자 범인들은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고 택시기사와 경찰은 황급하게 도망쳤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아까 경찰에 신원이 파악된 범인들. 이제 경찰들은 이들의 연고지에 급파됐고, 꼬리를 밟힌 범인들은 자포자기해 죽기로 결심,


범인중 1인은 자신의 7살 아들을 살해하고 본인도 자살로 마감.


남은 범인 1인은 자신의 가족들을 인질로 삼고 장장 17시간 동안이나 농성하며 경찰과 대치. 


결국 범인은 두 아들을 총으로 사살해 살해 하고, 다시 자신의 아내를 사살 한 뒤, 자신도 총으로 자살해 사건이 마무리 됨.


그런데 범인들은 자살 하기전, 자신들의 범햄을 털어놓으려고 살해한 피해자들의 암매장 장소를 경찰에 알려주었기 때문에 살해 피해자들의 시신을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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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사건은 1970년 9월에 벌어진 사건


두번째 사건은 1971년 8월에 벌어진 사건


세번째 사건은 1972년부터 1974년까지 벌어진 사건. 


세 사건 모두 1970년대 초반에 벌어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세 사건 모두 사용된 총기는 카빈 소총 이었다.


마지막으로 세 사건 모두 한국에서 벌어진 총기 살인 사건이었다. 


1사건- 영등포 다방 십대 총기난사 사건

2사건- 양구 다방 인질극 사건

3사건- 구로동 카빈 강도 사건



십대 총기 난사 사건의 총기는 십대 두명이 당시 허술했던 예비군 무기고에 접근, 잠긴 자물쇠를 못을 집어넣어 돌려 열어서 카빈 2자루와 400여발의 탄환을 훔쳐 발생한 사건.




양구 다방 인질극 사건은 범인이 군용차량 좌석에 놓여있던 카빈 소총을 훔쳐 달아나 벌인 사건.




마지막 구로동 카빈강도사건도 예비군 무기고를 털어 카빈 소총 3자루와 탄환 수백발을 훔친 사건. 특히 훔친 카빈을 짧게 잘라 범행에 사용



민간인들에 의해 저질러진 총기 난사 사건.


군경의 총기 사건이면 카빈소총과 수류탄으로 한 마을 주민 62명을 연달아 살해한 우범곤 순경 사건이 가장 크다.


과거에 해당 사건으로 기네스북에까지 한동안 등재 될 정도이며 지금도 사건 발생지역인 의령군 궁류면 일대는 한날 한시에 마을 전체가 제사를 지내는 등 큰 아픔속에 살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