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단은 2019년 12월경, 막 입문한 나는 '그 전선' 세팅을 하고 싶어서 물건을 알아봤지.


(참고자료)


AR-10 계열이니까 SR-25가 적당하긴 한데 노리쇠 전진기가 없는게 마음에 걸렸어.


그러다가 mk12 꿀매를 발견하게 되고 고심 끝에 지르고 만거야.





하지만 빈약한 AR-15의 몸뚱아리가 계속 마음에 걸렸고 기회만 된다면 바꾸고 싶었어.


그러다가 얼마 전 모 장터에서 SR-25의 바디와 기박만 판다는 글을 보고 이거다 싶어 질렀어.


그리고 고통이 시작되었다.



일단 이놈의 상부에는 아웃바렐 돌기를 하나만 받아서 나머지 둘을 절단했어.


416 가이슬 레일 때문에 샀던 쇠톱이 있어서 이건 힘만 들었지 큰 문제는 아니었음.


문제가 된건 '아웃바렐이 두꺼움'.


다른 전동건의 아웃바렐은 잘 들어가는데 (전주인 말로는 vfc) mk12에 달려있던 아웃바렐이 유난히 두꺼워서 안들어가는거야.


이놈이 철도 아니고 힘주면 들어가겠지하고 망치로 쳐봤지만 역부족이었고...


다행히 선반작업 해주는 철공소를 알아서 토요일에 들고 가서 갈았어.


갈았는데... 안들어가는거야.


상부도 들고 가서 확인했어야 하는데, 대충 끝부분이 들어가니까 그 두께로 깎으면 되겠지하고 생각한게 멍청한 짓이었지.


원인은 망치로 억지로 넣으려고 할 때 끝부분이 휘어서 '들어간 척'을 한거고 이걸 편 다음에 더 깎았어야 한거야.


챔버가 안들어가서 안쪽으로 휘었다는걸 깨달았지.


그래서 펼 수 있을 만큼 펴고 오늘 다시 상부까지 들고가서 제대로 깎았어.


그런데 완전히 펴진게 아니라서 결국 챔버도 망치로 쳐서 넣음.


여기서 끝났으면 좋겠지만!



처음에 망치로 칠 때 나사산이 야마나서 톱으로 썰기까지 했지!


여기까지가 아웃바렐 때문에 문제가 된 점이었고




탄창은 클암거 구해서 쓰려고 했는데 탄창멈치가 안닿아서 홈 위쪽을 좀 갈았더니 잘 들어가고 급탄도 잘 됨.






이제 각인스티커만 붙이면 만족할 수 있을거 같다.


아 그리고 배터리는 어떻게 한거냐면 다이소 스포츠쪽에서 찍찍이 있는 밴드 찾아서 스톡에 배터리를 감아 고정시킨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