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차가운 푸른빛 피부를 가진 여인이였다.

그녀의 개머리에 땋인 청람색 파라코드도,

소염기에 수놓인 플라스틱 소음기도,

수수한 장식이 더 빛나던 그녀가 오늘 나를 떠났다.


그녀는 내일이면 다른이의 손에서 웃고, 울고,

많은 추억들을 만들겠지

우직하게 비비탄을 쏘아내던 그 총열속을

내가 아닌 다른이가 깨끗히 닦아줄까

그녀의 벗겨진 도색에 녹이 안슬도록 기름칠해줄까


아무도 모를 일이다.

단지, 내 손에서 빛난던것 만큼,

그의 손에서 빛나며 행복하길 기도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