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부모님은 시골 촌구석에서 농장을 하고 계신다.


바야흐로 대략 10몇년전 잼민이 시절 방학때 공부하면서 도와드린다고 들어와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


한 3주차였나 그날도 웃으면서 책보고 밥먹고 tv로 스타리그 재방이나 보면서 누워있었는데


밥묵다가 창밖을 봤는데 연기가 폴폴 올라오는거야.


처음에는 그냥 뭐 또 태우나 싶었는데 좀 있다보니 검은 연기가 폴폴수준이 아니라 미친듯이 올라와서 아부지한테 아부지 저거 불난거 아녀? 빨리 가봐! 했드만


아니라 다를까 분만동에서 불이 난겨... 시골인데다가 길도 좁아서 소방차도 못들어오고....


연기가 폴폴 올라오니까 근처사는 아저씨들이 와서 어떻게든 해보자면서 욕실 주방에서 물 받아서 양동이로 물 퍼가면서 겨우겨우 껐다.....


그때 돼지도 꽤 죽고 건물도 나가리되고... 한동안 진짜 손해가 심해서 가족여행도 다 취소되고 암것도 못했었지....


이유는 전기합선으로 인한 건데 돈사들이 청소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먼지 두둑허니 쌓여가 글케됬었지..


불 난 소식 들으니까 쩝...마음이 편치 않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