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솦챈문학을 곁들인)

어딘가 우왕좌왕하는 솦붕이

그는 연신 자신의 손에 들린 총을보고

채널에 올라오는 글을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한다


"요즘 것들은 너무 빨리 질려해. 도대체 이게

어디를 봐서 한물갔다는거야"

그는 그렇게 중얼 거리며 다시 한번 그의 손에

쥔 물건을 바라본다.


그것은 짧고 작지만 제법 묵직해보이는 물건

이었다. 아 그렇다고 오해하진 마라. 

그의 것은 유달리 남과 다른점은 보이지 않는다.


길이는 약 2척을 조금 넘는 정도에

귀여운 외형과 왠지 터프한 내면을 가진

물건으로 보인다.


그가 쓰다듬는 앞부분은 m...e.. a........m

같은 글자가 언뜻 드러난다. 물론 추위에

떠는 짐승을 쓰다듬듯 정신없는 그의 손사이로

자세히 보이진 않는다.


그 순간 그는 발견했다.

"헉"  하는 짧은 숨을 가쁘게 내쉬곤 손의

그 물건을 냅다 던져 버린다.


툭,,  탱그랑 트르르륵 데굴데굴데굴

쇳소리 플라스틱이 거친 표면에 쓸리는 소리

그리고 무엇보다 무언가가 물건에서 분리되었다.


떨어진 물건의 앞부분을보니 이질적인 모습이

보였다. 


그런 경험이 있는가? 천장을보면 자세히 보이진

않지만 금인지 자국인지 모를때.

지금 그의 눈에는 아까 놀란호흡을 하게했던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무언가를 이어붙인 흔적,, 그는 이 물건이 원래

이런 모습인줄 알았던 것이다!!

그 흔적은 마치 천장의 실금 같았지만

한번 눈에 들어오니 또렷이 보였다.


기분좋게 쓰다듬던 그것을 이제는 뱀의 차가운

살갗이라도 만진양 던져 버릴만큼 놀랐다.


그리고 또하나 세모낳게 생긴 플라스틱 덩어리가

힘없이 옆을 구르는것이 아닌가?


그는 깨달았다. 이것은 아직 미완성임을.

그리고 완성 되더라도 누군가에게나 사랑받지

못할 것임을,,


섭섭한 마음과 회한을 곱씹으며 그는 다짐했다

"스톡봉만 오면 끝이다 이기,,,"

그는 알 수 없는 말을 중얼 거리며

위의 행동을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반복하고 있다,,


그의 안식은 그가 말하는 물건이 도착해야만

끝이 날것 같았다.


요즘은 모에도 틀딱이라던데,,

스톡봉은 언제쯤 들어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