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5K 혹은 Vz-72 스콜피온 두 자루에 드럼탄창 끼우고

스티로폼 같은 무언가에 무지성 난사해서 걸레짝 만들고 싶어지는때가 있긴함.

노멀탄창이라던가 단발만 가능한 세팅 두 자루는 안 됨.

아킴보의 최대 장점인 한손사격에 비해 월등한 화력을 제대로 살리기 힘들어서

그 오지게 쏟아내는 그 맛을 제대로 살리기 힘듬.

예전에 뭔 대회때 개인참가 시합으로 건쏘우라는게 있었다고 하는데

그게 타겟지 한 장에 연사로 갈겨 타게/ㅅ지 만드는 시간을 겨루는 경기였음.

근데 무지성 난사는 그러면 맛이 없지. 

만화에서 치즈 그리라면 나오는 것처럼 벌집을 만드는 동시에

전체적인 실루엣은 남아있어야 함.

그래야 무지성난사가 끝난 후 저벅저벅 걸어가서 발로 뻥 차서 마지막 일격을 가할 수 있지.

이거 할땐 전동도 나름 맛이 있지만 윙탁보다는 GBB계열이 제맛이긴 함.

윙탁으로 하면 오줌줄기로 흙바닥에 그림 그리는 느낌을 지우기가 힘듬.

EBB나 GBB처럼 반동이 있는 녀석으로 해야지 제맛임.

이건 효율 따져가며 하는게 아니라 과격한 낭만을 즐기는거라 윙탁으로 가면 안되지.


근데 이건 이렇게 쏠만한 공간이 없으면 시도하기 힘듬.

쏴댄 비비탄도 그렇고 걸레짝이 된 타겟 쪼가리도 치워야 하니까.

그래도 가끔은 이렇게 무지성 난사하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