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주 전에 시가를 받았는데, 추석에 일에 바빠 시간이 없다가 오늘 저녁에 무료 나눔 받은 시가를 피웠습니다.

목넘김은 확실히 적게 빨아도 꽤 빡셌습니다.
원래 폐로는 안 넘기는 게 정석이라고 는 들었는데, 처음 몇 번 하다가 도저히 적응이 안되어 그냥 조금씩 넘겼는데
폐호흡 전자담배를 즐겨 써서 그런가 생각보다 잘 넘어가긴 했습니다.
또한 연초처럼 니코틴 충족 만을 위한 급하게 빨아재끼는 느낌이 아니라,
천천히 여유를 가지며 피우는 분위기 또한 만족스러웠습니다.
맛과 향도 신경 써주신 시가라 그런가,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훌륭했습니다.
특히 신기한 것이 연초는 태울 때 화약이 섞인 종이를 같이 태우기 때문에 메케한 냄새가 나는 것에 반해,
향은 더 강하지만 메케한 그 코를 찌르는 냄새가 없으면서도 구수하고 은은한 맛과 향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지금 집에 들어와서 글 쓰는 와중에도 뒷맛과 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은은한 향이 정말 끝내주네요.
이 좋은 기회를 주신 @빵빵맨 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