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디아 맥주를 다 마셨음


힘들었다 ㅜㅜ


그래서 각 액트별 맥주의 후기를 남겨볼까 함


1. 액트 1 안다리엘 - 민초 그린 스타우트 / 난이도 중


민초라고 해서 존나 쫄았는데


달콤한 스타우트향과 민초의 느낌이 의외로 잘 어울렸다


다만 초코맛의 뒷맛이 씁쓸해서 많이 마시긴 힘들었음


사진은 좀 색감이 연하게 나왔는데


첫인상은 디아2 에서 독걸린 hp바를 본 느낌이었다;;;



2. 액트 2 듀리엘 - 유칼립투스가 들어간 블루라거 / 난이도 최상


아 ㅅㅂ 잣같은거 이거 만든 새끼 악마 아냐? 가 바로 튀어나온 맥주


파스물 + 국산 발포맥주 + 고수의 느낌이었음


색감도 무슨 수채화 단색으로만 써서 구정물 된 색감이었다 


ㅅㅂ 코알라새끼들은 전생에 지은 죄 때문에


유칼립투스만 쳐먹어야 되는 형벌을 받는게 분명하다 


브웨에에에에엙


반잔 마시고 다 버림



3. 액트 3 메피스토 - 라즈베리와 코코넛이 들어간 사우어 에일 / 난이도 하


그나마 이게 젤 맛있었다


모르고 먹으면 좀 도수 높은 체리맥주라고 속을듯


디아 중에 가장 만만한 보스다운 난이도였음


색감도 가장 예뻤다



두번째 안주는 연어 스테이크임


최애 안주중에 하나인데


이날 노란버터 사는걸 깜빡해서 울며 겨자먹기로 서울우유 버터를 샀는데


역시나 서울우유 버터는 최악이었다


존나 밍밍했음 ㅠㅠ


그래도 살짝 촉촉하니 잘 익었음



4. 액트 4 디아블로 - 카카오바닐라+계피+고추가 들어간 임페리얼 스타우트 / 난이도 중


괴랄한 레시피 때문에 불지옥에 빠질거라 지레 겁먹었던 놈인데


의외로 그냥 임페리얼 스타우트에 살짝 매콤한 느낌만 나서


좀 실망했음 ㅋㅋㅋㅋ


하지만 기본적으로 도수가 높고 강한 맥주라


호불호는 좀 갈릴만 하다



빡빡해보이는 거품



5. 액트 5 바알 - 벨기에 골든 스트롱 에일 / 난이도 상


드라이하고 강한 스트롱 에일의 특징이 잘 살아있는 맥주였다


IBU (맥주 쓴 정도) 가 디아보다 낮은데 디아보다 먹기 힘들었음


향보다 맛이 더 강하게 와닿는편이라 그랬을거 같다


평범한 골드에일의 색감이지만 몇배 강한 맥주라고 보면 됨



디아빠가 아니라면 절대 돈주고 안사먹었을 맥주의 조합이지만


뭔가 색다른 추억이었고 가억도 강렬하게 오래 갈것 같았다


그리도 다시는 연어 스테이크에 서울우유 버터를 안쓰리라 다짐하게 되었음 ㅋㅋㅋ


긴 글 봐줘서 너무너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