ㄹㅇ 챈에 안 맞는 엉뚱한 이야기이긴 한데 힘든 대학원 센세들 글 보고서 마음이 심란해져서 씀 ㅈㅅ


학사후 연구원으로 1년 일하다 석사 시작했고, 의료 삼디 프린팅 체적 관리로 석사과정 중임

영역 특성상 철저히 실용적인 영역이라 기초 연구보다는 실용으로 방향을 잡아서 논문 쓰기도 쉬웠고, 심지어 인용 횟수 뽑기도 쉬웠음

와따시의 대학원 생활이 의료 3D 프린팅 발전에 가취있기를



암튼 실질적으로 지금이 마지막 학기에 서류상으로 한 학기 남긴 했는데 ㅎ...

그래서 4학기 다니는 소감이라면 솔직히 대학원 환경은 교수님들 특징에 따라서 전국의 랩실 숫자만큼 차이가 난다고 봄


일단 제 환경이라면 노예보다는 가끔 야근하는 회사원에 더 가까웠음

박사도 아니고 석사따리라 그렇겠고 교수님도 대학원생 처음 받는 초임이셔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은글슬쩍 교수님과 기싸움을 시전할 정도면 말 다 했다고 생각함 ㅎ...


그래서 솔직한 입장에서는, 처음 대학원 생활 시작하면서는 흔히 말하는 대학원생 노예드립이

흑인들 니거드립마냥 자조적으로 나오는 밈인줄 알았음

그런데 정말로 노예생활이나 진배없는 대학원생 센세들이 대부분이고,

제가 상당히 편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음

같은 학교 다른 연구실 앞 지나가다 어디서 이런게 들어왔냐는 식의 폭언을 듣는 대학원생을 본 기억이 있던 것을 생각해 보면 그냥 착잡함


먼저 대학원생이 노예가 되는 이유라면, 굳이 이유를 찾자면 이렇게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음

흔히 대학생 입장에서 교수님을 대하는 것과 대학원생 입장에서 교수님을 대하는 것은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들 이야기를 함


전자는 학창시절의 선생님이요, 후자는 같은 길을 먼저 걸어간 대선배님으로 여기게 된다고 봐도 무방하겠음

저어도 나름 기싸움(?)을 하는 와중에도 이런 이유로 인하여 교수님께 전화 드리는 것조차 일일이 메신저 보내고 허락받고 걸었을 정도였음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이제 이게 도를 넘고, 교수도 그걸 알게 되는 순간 이제부터 교수와 학생이 아닌 주인과 노예가 되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노예처럼 부려 먹는 게 성과가 좋냐면 그것도 아님,

박사를 땄다면서 석사따리인 저보다 논문 많이 못 써본 센세도 있음

노예처럼 부리는 건 효율이고 뭐고 솔직히 폐단이 너무 큰 게 맞는데...

대학원생이랑 처음부터 대체 뭘까, 어디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까, 솔직히 많이 안타까움


총이야기 : 셋다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