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도색 공임은 여러모로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일단 첫 번째로 금장 도색입니다.

요로코롬 공임품을 수령했습니다. 의뢰 내용은 골드 에디션을 만들고싶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도색해야 할 부분은,

아웃바렐

더스트커버

장전손잡이

셀렉터

멈치

DD마운트

이렇게입니다. 우레탄 마감으로 처리키로 했는데, 여러가지로 주의해야 할 부분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일단....

요로코롬 더스트 커버를 분리해주고...

쒸이펄......

히팅건으로 손 데일 정도로 조진 다음에 렌치로 바로 풀어버렸읍니다. 전에 울기 조질때 사둔 렌치가 이렇게도 쓰이긴 하는군요.

우선 아웃바렐부터 금장 도색 빤딱빤딱하게 발라줍니다.

여러 파츠들도 함께 칠해서 잘 구워줍니다.

다 구워낸 파츠들입니다. 이제 그러면 하나둘씩 끼워맞춰봐야겠지요?

우선 더스트커버를 끼워줬습니다. 확실히 우레탄 마감이 광은 더 번떡거리긴 하네요.

뒤이어 아웃바렐 결합.

더스트커버 분리결합용 마스킹을 제거해준 모습입니다. 

근데 뭐가 하나 없는 것 같다고요..?

네. 이 녀석이 있었지요.

각인이 약간 음각으로 되어있어서 그런지, 금색으로 발라도 저렇게 BCM 각인이 위로 살짝 비치더라고요.

장전레버는 우레탄이 아니라 일반 유광 마감을 했는데, 우레탄 마감을 하면 피막이 두껍기 때문에 조립 및 조작시 여러 애로사항이 발생할 여지가 있어서..... 

실제로 아웃바렐은 그거땜에 재도색을 했습니다 ㅠ

한 자리에 모인 파츠들.

장전손잡이까지 결속해보았습니다.

오늘 의뢰자분께 전달 완료했습니다.

두 번째 공임은 그리 특이할 것 없는 물건들인 소염기, 소음기입니다만, 처음 시도해보는 색깔이었는데, 이게 나름 괜찮아서 의미있는 작업이 되었습니다.

옆의 소음기 커버를 소음기에 씌우고, 앞에 남는 부분 약 2cm여를 핏빛스러운 레드로 도색해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피가 적당히 눌러붙은 색이라면 그냥 생짜 빨강보다는 약간 와인색에 가까운 레드라 좋겠다고 하여 컬러를 새로 구입하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소음기 커버를 씌워서 도색할 부위가 얼마나 될지를 어림해보았습니다.

의자 위에 장갑 저거는 위에 금장 mcmr 작업하기 위해 아웃바렐 분리한다고... ㅂㄷ 장갑 껴도 히팅건으로 달궈놓으니까 너무 뜨겁던...

아무튼 이렇게 해놓고 작업을 했습니다.

마감처리 하기 전의 소염기입니다.

소음기도 요정도.

유광 마감까지 쭉 해 준 다음에 꺼내왔습니다.

유광 마감까지 해놓으니 은은한 광택이 도는 것이 이 색깔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세 번째 공임품은 컴펜세이터와 소염기였는데요, 우연찮게도 희망하는 색깔이 위의 공임품과 비슷하여 같은 색으로 작업을 해드렸습니다.

도색 전의 모습입니다. 그냥 뭐 평범한 검정색 소염기 및 컴펜세이터입니다.

이걸 작업을 하는데....

일반적인 빨간색과 비교하기 위해 찍어보았습니다. 의뢰자분께서는 통상 빨강보다 어우운 색을 희망한다고 하셨는데, 메탈릭이다보니 통상 빨강과는 또 느낌이 좀 다른지라 걱정이 되었습니다만 아주 만족해주셨습니다. 

무광 마감을 요청하셨기에 무광 마감 작업을 들어갔습니다.

무광 마감을 하니 요렇게 되었네요.

일반 빨강과 색감 비교를 위해 빨간책 () 위에 올려놓고 찍어보았습니다.

그냥 쌩 빨강이 좀 부담스럽다 하시는 분은 적당히 은은한 이 색깔로 하셔도 괜찮을거같긴 합니다.

이렇게 두번째, 세번째 공임작업까지 마무리 하고 발송 위한 준비를 하던 차, 마침 둘이 같은 색인데 서로 무광 유광 이렇게 마감이 다르니 좋은 기회다 싶어 본 색상의 유/무광 비교샷을 찍어보았습니다.

유광쪽이 확실히 무광보다 밝으면서 약간 펄 스러운 느낌도 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제 공임색상목록에 새로운 레드 선지가 늘어나게 되었다는 점, 그리고 우레탄 마감 작업을 다양하게 해보았다는 점에서 또 재밌는 작례들이 추가된, 의미있는 공임작업이었습니다.

공임 공지글: https://arca.live/b/airsoft2077/38335487

공임 오카 링크: https://open.kakao.com/o/s4Lncc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