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쏠이라고 하소연을 몇달전부터 현타오듯 말해서

머리 손질법도 알려주고

주말에 집에 데려와서 내 옷으로

코디 해주느라 드레스룸에 몇시간동안 조뺑이치고

화장품부터 스프레이 다 내껄로 쓰게 해주고

갑자기 패션부심 처올라서 이상한 신발이랑 옷들 사려는거

겨우 뜯어말리고 나름 괜찮게 꾸미다보니 당당해져서

자신감 올랐을때 어울리게 코디해주고 옷도 빌려줬는데

정작 여자한테 말을 못걸어서 극복하고자

여사친 껴서 술자리도 데려가주고

별짓 다 해봤는데 대화주제 띄워줘도 대화가 끊기고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담배피다가 눈물까지 보이네 시발

그래 기왕 이렇게된거 외모 꾸밀돈으로

총이나 사서 총이나 쏘고다니자니까

그건 또 싫대 시발놈 총이 얼마나 재밌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