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버스를 애용하는 필자다

오늘은 3년 동안 고등학교 다니면서 봤던 빌런들에 대해 썰풀이겸 분풀이를 해보려한다



필자가 제일 많이만나는 빌런은 

새치기 빌런인데


본인은 거의 시골이다 싶은 촌동네에서 사는데

이 촌동네에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이 사신다


그래서 보통은 오래 서있지 못하는 분들이 많으셔서 먼저 타시라고를 양보해드리고 그러는 일이 많은데 

이렇게 말하면 에의없는거겠지만 동네에 사시는 50~60대 쯤 되는 거의 할머니 되가시는 아줌아들이 

꼭 말이 없이 옆으로 모르게 와서 슉하고 새치기를 하는 분들이 종종있으셨다


필자가 처음에는 6달 정도 그 짓을 봤는데  

일단 남들 다 1렬로 줄서있는데 자기들 끼리 옆에 따로 줄서서 새치기 각을 재시고 

줄 좀 엉성하게 섯다 싶은 사람 옆에 바짝부터서 먼저 타려고 신경전을 벌이신다

아다리가 안맞거나 운이 안좋은가 봅다 하고 살았는데 1학년 다닌지 6개월 정도 됐을때였나 

그날은 사람도 별로 없고 필자가 먼저 타게 됐는데 

그 날은 갑자기 옆에 떡하니 서서 필자 앞에 버스가 정차하니 갑자기 밀고 들어오네?

음........ 재수가 없다 하고 피해야한다 생각하는데 ㅈ같은건 

새치기할 때는 나루토 애비 빙의한거 마냥 그냥 축지법을 쓰면서 버스 계단은 느릿느릿하게 올라가신다

웃긴건 이건 필자가 아줌마들한테 찍힌것도 아니고 그 동네에서 버스 타는 친구들도 다 당하는 일이였다는거였다


그래서 결국그 이후로는 ㅈ같아서 버스를 탈때는 우리 모두 거의 맨 마지막에 탔다



두번째는 버스에서 떠드는 빌런이다 


마을을 버스니까 주민끼리 화목해서 그럴수도 있지만 불편해 하는 분들도 분명히 있었다

언제는 기사 아저씨가 눈치를 주는대도 잠깐 멈칫하면서 눈치보다가 그냥 대놓고 떠들더라

하지만 필자에게는 이어폰이 있기에 어느정도 떠드는 소리를 버틸수있지만 ㅈ같은건 꼽을주는건지 눈치가 없으신건지

"아이 기사님 저기 동네 그냥 안가고 저희 동네로 그냥 왕복으로 다니면 안돼요?" 이러시는데

내가 사는곳이 OO동네고 심지어 그 말을 한 시점이 내가 그 OO동네에서 버스에 막 타서 출발하고 있을때였다

시발 뭐지 싶었다 이 틀딱 버스가 자기 자가용인줄 아는건가?

기사 아저씨도 "아휴 저희도 그러면 편한데 위에서 OO동네 주민들 탈 버스가 없다고 만든거라...ㅎㅎ" 라고 친절하게 말씀하셨지만

"뭐하는 새끼지" 하는게 느껴지더라



다음은 빌런으로는 에매한, 날 봐줘 빌런이다


내가 어느날부터인가 버스를 타는데 못보던 할압지가 타시는데 대머리셨다

이제 막 머리가 벗겨진건 안타까운 일인데 

남은 머리카락이 군데 군데 잡초처럼 들쑥 날쑥 붙어있는 상태이셨는데

머리도 안감으시는지 기름기에 찌들고 냄새도 좀 났다


남에 머리를 필자가 뭐라할 자격은 없기에 그냥 가만히 있는데

뭔가 이 할아버지의 자리를 고르는 패턴이 이상했다


어느날 갑자기 필자의 앞자리에 앉으셨는데 위에서 말한 특징들 때문에 폰 보다가 내가 내리는 정류장인가 하고 

고개 들때 위에서 말한 그 특징들로 구성된 그 광경을 보고 싶지 않아서 다음날부터 자리를 바꾸고


근데 또 필자 앞에 앉으신다.......음.... 가차 조졌네.... 하고 

다음날 또 다른 자리에 앉으니 또 내 앞에 앉으신다

한 8일 정도 겪으니 이건 일부러 이러는거구나 확신하고 맨 앞자리, 

그니까 버스 입구 바로 옆에 있는 그 앞 자리가 없는 자리에 앉기 시작하니까 어느날 부터인가 그 버스에 안타시더라





다음은 씹덕겜 빌런이다 


필자도 가끔 유튜브에서 씹덕 영상 조금씩 보고 친구가 존나 항마력 딸리는 애니도 보는 놈이라 옆 같이 놀때도 보고 해서 

크게 거부감도 없다만 당당하게 버스에서 가차겜을 하시는게......뭔가 존경스럽고 불쌍해보였으며 

나까지 민망해지는 기분이였다



마지막은 광신도 빌런인데 

흔히 전철역 앞에서 확성기들고 예수님 안믿으면 지옥 갑니다 하시는 그런 분들이다

버스 정류장에서 아줌마들 예기할때 꼽사리 껴서 본인은 예수님 덕질에 대한 업적을 자랑하고 버스에 모두 타면 

갑자기 사탕을 나눠준다 사탕을 나눠주는건 깔게 아니지만 


문제는 괜찮다고 거절해도 이 아줌다는 억지로 손에 쥐어주거나 주머니에 강제로 소매넣기를 하고 간다.....

그 받았던 사탕은 뭔가 찝찝해서 매번 창밖으로 던저버렸던 기억이 난다


그 아줌마 특징이 젊은애들만 보면 "오빠~" 이지랄 하면서 앙탈스러운 말투로 말하는건데 

얼굴로 판단하는건 나쁘지만 존내 빻은 친하지도 않은 다 늙은 아줌마가 나한테 그러고 있으면 솔직히 뭣같다 ㅎㅎ




아 참고로 오늘도 새치기 빌런들한테 당해서 기분 좋같은데 t238 말아먹어서 기분이 매우 꿀꿀하다.....

as 된다느 소리 듣고 샐러한테 연락해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as 되면 바로 중고로 팔아버릴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