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02에 맥풀 스톡을 만족스럽게 사용하던 중 월넛/골드 조합의 2호기를 들이고 싶어서 구매함

결심하게 된 계기는 우연히 10/22용 Bull barrel 스톡을 많이 파는 사이트를 찾은 것

1022racerifle.com이라는 사이트인데,

루거 10/22 외의 다른 총들 스톡도 있지만 일단 10/22용 일반배럴 스톡과 불배럴 스톡을 둘다 갖추고 있다.

KC-02 오우너라면 대부분 알고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KC-02의 원본이 되는 루거 10/22는 배럴 직경이 두 가지가 있어서 태이퍼드 배럴 / .920 불 배럴이 있는데,

KC-02의 배럴은 굵은쪽인 .920 불 배럴이라 이 규격이 안 맞으면 루거 10/22용 스톡을 사용할 때 골치가 아파진다



이 사이트에는 친절하게도 불 바렐과 테이퍼드 바렐 모델을 구분해서 판매중이므로 불 바렐에 들어가서 고르면 된다

내가 고른 건 Revolution explorer 라인업의 월넛 스톡

그 외에 Boyds의 이런저런 라인업도 매력적이니 취향껏 고르면 된다


장착시 가공할 부위는 내가 구매한 Revolution explorer 기준으로 크게 리시버에 두군데, 스톡에 한 군데가 있다

1. (빨간 원)

리시버 뒤쪽의 나사 고정탭을 절단해야 함.

10/22 기반 KIDD 계열 리시버를 카피하면서 붙은 파츠로 보이는데 오리지널 10/22는 뒤쪽 저게 없음. 실톱 등으로 절단하고 가볍게 샌딩 후 도색해주자.

2. (파란 원)

배럴/V블록 고정하는 저 파츠의 폭이 조금 넓다. 좌우를 줄로 깎아서 폭을 줄여주자. 기능에는 이상이 없다.

3. 스톡의 경우 리시버 고정 나사가 나무에 직접 파고들지 않도록 황동으로 나사 잡는 파츠가 들어가 있는데, 

루거 10/22보다 KC-02용 나사가 굵다 (아마 3/16" 나사랑 5mm 나사)

구멍만 조금 넓혀주면 나사가 쏙 들어가니 줄이나 드릴로 가공해주자.


구매는 해외결제 되는 카드로 가능했고, 배대지는 몰꼬리를 이용함

맥풀이 아닌 일반 스톡이라 수출규제에 딱히 걸리지 않는 모양임

다만 미국 물류가 많이 느리니 동부 델라웨어보다 서부 캘리포니아 쓰는 걸 추천

애초에 미국 횡단 배송비 차이가 있어서 어디로 받으나 금액 차이는 크지 않을 것


금액은 본품 $157 + 미국내 배송 $15 + 배대지 송료 정도 들었고,

Revolution explorer 라인의 경우 슬링 스터드가 기본장착이 아니라 그거 가격 $10정도 더 들었음.

무게가 의외로 맥풀 X-22보다 가볍다.

개인적으로 기대한 다크월넛 색상보다는 밝은 편인데, 나름 민수용 특유의 산뜻함이 있어서 제법 예쁨.

가공할 툴만 좀 있으면 구하기 어려운 KC-02용 우드스톡 대체재로 선택할 만하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