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애 나 애기 솦붕이


시작은 클래식하게 달리려고 1911을 삼.



그리고 받아서 몇 발 쐈는데... 문제를 발견했다.


탄창에 총알이 분명 남아있고 가스도 충분한데 슬라이드 스톱이 지 좆대로 걸림

특히 CO2를 쓰면 반동 때문인지 더 심해져서 2~3발 쏠때마다 슬라이드 스톱이 걸림


탄 다 쓰고 새 탄창으로 간 다음에 슬라이드를 당겨줘도 스톱 걸린 채로 고정돼있어서

왼손으로 풀어줘야 되는 병신총을 산 걸 후회하게 됐다.


일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명서를 보던 중 뭔가 이상한 걸 발견


49번 스프링이 48번 부품이랑 연결돼서 53번 슬라이드 스톱을 아래로 눌러주는 것 같은데....

아래 실총 사진을 보자




슬라이드 스톱이랑 48번 부품이랑 마찰 때문에 스프링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음.

이게 말이나 되는 구조냐? 이런 병신 총을 어떻게 110년이나 썼지?

우리의 킹-갓-눌른은 저런 병신 구조 대신 멀쩡하고 상식적인 구조를 쓰고 있음. 아래 사진이 눌른 슬라이드 스톱임.

당연히 스프링을 저렇게 박아야 되는 거 아니냐...


어쨌든 저 구조 자체가 결함이라고 보고 해결방법을 고민해봤지만 마땅한 게 떠오르지 않았다.

근데 실총도 똑같은 병신 구조면, 실총 유저들도 같은 문제를 겪지 않을까?


그래서 해외 사이트에서 좀 찾아봤는데, 슬라이드 스톱에 딤플을 파라는 둥 개소리만 있었음.



근데 사진을 찾다 보니까 뭔가 이상한 걸 느낌



위 3개는 모두 실총 사진. 자세히 보면 슬라이드에 파인 홈이랑 슬라이드 스톱 돌기의 길이가 거의 비슷함.

슬라이드가 저기서 1mm만 더 후퇴해도 홈 모양 때문에 멈치가 내려가게 되는듯한데




우리의 광주웍스는?




대충 봐도 슬라이드 스톱 돌기보다 슬라이드 홈이 2배는 돼보임

뒤로 아무리 당겨봐도 슬라이드 스톱이 내려가진 않음


실총은 사격하면 슬라이드가 뒤로 끝까지 밀리면서 슬라이드 멈치를 밑으로 눌러준다는 건데, 광주웍스는 그게 불가능한 구조임


설명이 길었는데 결국 어떻게 해결했냐면


홈을 메꿔줬다. 플라스틱 대충 잘라서 순간접착제로 붙임

이제 슬라이드를 당기면 스톱이 해제됨.


홈이 좁아서 스톱 안 걸리면 어떡하지 했는데 다행히 잘 걸리더라


이제 맘 놓고 쏴제끼고 다닐 생각 하니까 행복하다


결론: 광주웍스는 병신이다.
솦붕이들도 광주 1911 슬라이드 스톱이 맘에 안 들면 홈을 메꿔주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