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정도 봐줄 만하면서 최대한 저렴하고 수리가 쉽도록 만드는 게 목적이었는데요 나름 쓸만한 물건이 만들어졌습니다


15 psi ~ -25 inHg 압력 테스트도 문제없이 통과했고요 야시경외 다른 광학장비에도 전부 사용가능합니다



인건비, 간식비 제외하고 재료비만 보면


단자함                            14700

볼밸브                            58500

공압피팅                         20500

연성계                            13000

다이소 미끄럼 방지 고무    1000


합계 107,700원




간단한 조작법, 케이스 포기하고 황동 배관 부속위주로 만들었으면 훨씬 저렴하게 만드는 것도 가능했겠지만


그건 여러모로 진짜 아닌 것 같아서 고압 피팅, 볼밸브 등등 비싼부품을 사용했더니 생각보다는 비싸게 완성되었습니다


그래도 그 덕분에 프린팅 부품 5개 빼고는 전부 공산품 부품이라 분해, 수리도 쉽습니다


 

내부 구조입니다



장치는 완성을 했지만 이게 끝이 아니고요 장비가 추가적으로 필요합니다



추가적으로 필요한 물건은


1.가스통, 레귤레이터


2.진공펌프


3.전용 어댑터 or 진공챔버


이런 장비들이 필요합니다




가스통과 레귤레이터는 운 좋게 중고품을 저렴하게 구해서 충전까지 해놨습니다


펌프는 자동차 블리딩용 펌프를 구매했으나 성능이 시원치 않아서 주사기로 직접 만들었습니다


(사진상 주사기 펌프로 -25 inHg까지 감압이 가능합니다 그 이상은 안 해봐서 모르겠네요)




그리고 챔버랑 어댑터 중에 어떤 걸 사용할지 골라야 하는데요


챔버는 여러 가지 모델에 범용적으로 대처가 가능해서 비교적 저렴하지만


누설 테스트가 불가능하고 가스 낭비가 심해서 어댑터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기성품 어댑터 같은 건 없습니다 그리고 모델마다 스크류 규격이 다르고요


어댑터 구조상 금속으로 만들어야해서 외주를 맡겨야 하는데요 그러면 어댑터 1개 가격이 몇만 원 정도 할 겁니다


그런 걸 모델별로 구비하려면 비용이 상당하겠죠? 최대한 저렴하게 만드는 게 목적인데 그렇게 되면 본말전도 입니다


그러므로 직접 만듭니다














이런 식으로 사용합니다 아래 사진처럼 -20 inHg로 감압하고 1분이 지났지만 전혀 누설이 없습니다



이제 기본적인 장비는 전부 갖췄네요


위 방식은 퍼지스크류가 있거나 질소 주입 가능한 구멍이 있으면 어지간해서는 전부 가능합니다


지금 상태로도 스코프는 퍼징 및 누설 테스트가 가능하고요 교차검증후 야시경을 퍼징해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