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에 

커텐 달려고 숀리 X바이크를 밟고 아슬아슬하게 올라가 여름용 커텐으로 갈아 달다가 그대로 뒤로 쓰러짐(바이크와 함께)


쿵쾅 소리와 함께 으악 들리는 비명소리~


화장실에 앉아 큰볼일 보던 초롱이아빠 놀라서 뛰어 나옴...ㄷㄷㄷ


와이프가 바이크 밑에서 엉엉 울면서 움직이지 못하는 것임 T.T


일단 바이크 세우고 와이프 머리 충격여부 확인하고는 다시 씽~ 화장실로 달려감


뒤쳐리 하고 씻고 나와서 와이프 살펴보니...상체는 움직이는데 하체를 못움직임 T.T


순간 엄청 고민했음 119 불러야 하나?


와이프가 울다가 부축해주면 소파로 올라가 누울수 있을 것 같다길래 살살 천천히 부축해서 소파로 옮김...


물론 와이프는 아프다고 다시 울고...


소파에 엎드려서 허리를 만지니 엉치뼈 중앙에 손이 다가가자 비명 


직감적으로 엉치뼈쪽이 타박상이나 금이간것 같다고 느껴짐 


119 부르려고 하니...와이프가 그래도 옆에서 부축하면 살살 걸울수 있을 것 같다고...


해서 와이프 옆에 부축하고 살살 걸음...근데 앉지를 못하겠다고 함


내차가 SUV라 좀 높아서 대신 와이프 차 모닝을 타기로 결정. 


와이프는 뒷좌석으로 들어가 엉덩이 대고 앉지 못하고 그대로 좌석에 엎드림


비상등 키고 시속 30km/h로 천천히 주행


가까운 신경외과 가서 엑스레이 찍고 진단한 결과 꼬리뼈에 미세하게 금이가고 타박상.


의사가 이건 딱히 수술이나 치료가 없이 무조건 집에서 안정취하고 있어야 낫는다고..


결국 진통제 잔뜩 처방받고 집으로 귀가.


우리집 침실 침대 프레임을 갖다 버리고 그냥 매트리스만 깔고 자는 관계로 와이프는 소파위에서 초롱이랑 아웅다웅 하면서 생활.


주로 소파위에 엉치뼈가 닿지 않게 옆으로 누워있음. 


아무것도 못함


덕분에 나랑 두 딸내미가 가사 전담 T.T


에휴 


게다가 어제 저녁 잘못먹어서 난 급체해서 머리는 깨질것 같고 오늘은 아무것도 먹지를 못하고...


겨우 겨우 배송업무만 진행하고 지금 퇴근 할 예정임



휴...지난주 부터 상당히 힘듬 T.T 정식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흑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