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쯤에 학원에서 알바를 한적이 있었음.
국어랑 한국사 가르치시던 선생님이 병가를 내셔서 휴학한김에 알바할겸 간거였지.
국어는 그래도 애들이 좀 듣는데 한국사는 비중이 작아서 그런가 잘 안듣더라.
문제는 한국사 시간에 터졌음.
좀 질나쁜 애가 하나 있었음. 나이는 중2였던걸로 기억한다.
수업중에 분위기 흐리고 애들한테 장난걸어서 그냥 너 수업 들은걸로 할테니까 듣지말고 저기 로비에서 폰이나 보라고 내보낸적도 있었다.
그때마다 뉘예 뉘예 거리면서 나가고 그랬는데 이번엔 그게 아니더라.
아 뭐 안나가면 어쩔건데요?
이러더라.
야마가 돌았지만 가라앉히고
그럼 그냥 맨뒤에서 폰이나 보고있으라니까 그것도 싫대.
참고서 내려놓고 애한테 가서 이러는 이유가 뭐냐고 물어봤지.
아 알바가 알아서 뭐하게요?
진짜 교사도 아니면서 ㅋㅋㅋㅋㅋ
이순간이 내가 마지막으로 참는 순간이었다.
다 필요없고 너 가르칠 마음도 안드니까 그냥 나가라고 했다.
어쩔 안물 안궁 ㅋㅋㅋㅋㅋㅋㅋ
이러더라.
이때 내 이성의 끈은 끊어져버렸다.
그냥 애 뒷목을 잡아서 문 열고 교실밖에 던져버렸다.
그러니까 쌩 발악을 다하면서 주먹 휘두르는데 그게 내 얼굴에 맞아서 안경이 날아가더라.
10만원짜리 안경이 날아가는거 보고 그냥 바로 뺨 갈겼다.
그러니까 애가 집에 전화걸더니 지 아빠를 부르더라.
한 5분 지났나 원장쌤이랑 다른 쌤들이 나랑 그 애새끼 갈라놓고 냉전상태 비슷하게 들어갔는데 문이 쾅 열리고는
어떤새끼가 내새끼 때렸어 당장 튀어니와!!!
이지랄하더라.
그리고는 그 애새끼가 나 가리키니까 그 애비라는 인간이 다짜고짜 내 멱살부터 잡고는 주먹부터 들길래 경찰부르라고 했다.
경찰 와서 상황 정리되고 경찰 돌아간다음에 3자대면 들어갔다.
원장, 나, 그새끼 애비.
끝까지 지 자식은 잘못없다고 그러다가 원장쌤이 CCTV 자료(그새끼가 먼저 내 얼굴에 주먹날린거) 보여주니까 횡설수설하다가 할말없어지니까 지 명함 틱 던지고는 뭐 손해배상 그런거 할거면 연락하라고하고는 빤쓰런 하듯이 튀더라.
결국 그 애새끼는 학원에서 잘리고 나는 경고 받았다. 일단 애 때린건 문제였다더라.
그래도 애가 먼저 때린거라서 그냥 서로 합의보는걸로 하고 그렇게 끝났다.
이게 3년전 일이었다.
물론 그 애새끼가 문제가 심한 애새끼인건 맞지만, 지금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거라 생각한다.
참고로 지금 그 학원애서 내 후임으로 알바하는 후배가 말하기를 극한직업이니까 종강해도 여기 오지말라고 그러더라.
자기도 다음달까지만 하고 그만둘더라고.
아 물론 내가 잘했다는건 절대로 아님.
무엇이 되었건 일단은 폭력을 휘두른거라서.
절대로 내 행동에 대해 정당화 할 생각은 없음.
후일담으로
나는 그 반에 있던 애들이 나 피할줄알았다.
근데 오히려 더 좋아해주고 따라주더라.
그 애새끼는 퉁퉁이였던거지.
실제로 퉁퉁이 없애줘서 고맙다고 커피 사준 학생도 있었으니까.
분명 폭력을 쓴건 잘못된 방법이었겠지만
충격요법으로 문제를 해결했다고 나는 지금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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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안전을 얻기 위해 근원적 자유를 포기하는 이들은, 자유도 안전도 가질 자격이 없으며 결국은 둘 다 잃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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