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모기같은거면 물려주고 말겠는데


보기만해도 식은땀 줄줄 흐르는 바퀴벌레랑 곱등이, 그것도 날아다니면서 크기는 오지게 큰 미국바퀴만 기어나옴


집이 1층에 컴퓨터가 베란다 바로 옆에 있어서 베란다 통해서 집안으로 들어오면 바로 나랑 마주침


배란다에 물건 찾으러 갔다가 마주치고 불 끄고 게임하다 마주치고 날짜보다가 달력에서 마주치고 진짜 돌아버릴 것 같음



곱등이 이 개년은 오줌싸면서 수건 쳐다보니까 수건 위에 떡하니 앉아있고 똥싸면서 유투브 보는데 발밑에서 인사하고 하 씨발



방금 유투브 보다가 바퀴벌레랑 눈인사하고 겨우 잡아서 화장실에 버리러 갔더니 곱등이랑 눈마주침


아까 에프킬라 다썼고 이젠 징그러운게 아니라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올라와서 정비하던 핸드건으로 잡음



날씨가 습해져서 방구석으로 꾸득꾸득 들어오는건가? 이렇게 자주 나온 적이 없는데



당장 바퀴벌레 연막탄 2개 주문했으니까 오는데로 베란다에 까고 내일 눈 뜨는데로 다이소가서 바퀴벌레 약 있는거 싹 사와서 뿌린다


곱등이는 ㅆㅂ 그만한게 대체 어디서 기어오는지 알 수가 없네? 여기도 연막탄 하나 까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