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일병때 막 밥짓고 일한다고 정신없는데 선임이 화상을 입었대 


안그래도 일손 부족하고 365일 눈이내리나 비가오나 태풍불어도 일하는게 취사반이니까 어우 터질께 터졌는가보다 했지 


근데 화상입은 상세한 이유가 저녁에 밝혀짐


저녁 점호할때 인원 보고하면 환자1이 생겼을꺼 아니야?

당직사관이 짬킹 상사이자 엄했던 보급담당관인데 우리 왕고 오래봤으니까  막 질타를 하는거야


왕고란 놈이 거기 박혀서 쳐놀고 애들은 일하는데 안전관리 감독도 못하면 니가 사람이냐!


막 뭐라고 하니까 억울한거지


실토하는 그의 진술에 따르면


대형 솥보면 이 사진 오른쪽 손잡이를 빙빙돌리면 솥이 기울어


 

석식에 감자샐러드가 있어서 감자삶고 물을 버리는데

뜨거운물이니까 연기가 확 올라올거아냐


거기서 안개마을 닌자!!  빠빰빠빰 안개은신술 !! 하면서 이 시늉을 했대 경박하게

나루토에 빙의한거지


왕고랑 ㄹㅇ ㅋㅋ 하면서 논거지


근데 빙빙이를 휙돌리면은 어느정도 돌다가 마찰로 인해서 지혼자 멈추거든?

근데 저게 세월의 풍파를 많이 맞아서 안멈춘거지

기울면 물이 한쪽몰리고 무게가 쏠리니까 가속을 받을것이고


결국 종아리에  수둔술을 맞은거지


맨 왼쪽 솥이라 짬지들은 오른쪽에 포진해있어서 못봤단말이야


그래서 왕고가 이거 그냥 비밀로 하고 일하다 다친걸로 할려고 했는데


점호때 자기를 막 갈구니까 억울하잖아 그래서 자기는 무고하다고 막 하소연을 하는데 

너무 웃긴거야 ㅋㅋㅋ


점호시간에 웃참하다  담당관이 실성 한듯이 웃으니까 우리도 다빵터지고

 앞 옆생활관이랑 상황을 모르니까 나중에 물어보는거지


그래서

내 선임은 중대 안개마을 닌자 자부자가 됐음


근데 원래 유쾌한 사람이라 중대원들도 그냥 다 웃고말았음 ㅋㅋㅋ 


술얀잔해서 두서가 없어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