벱씨 AR 계열 내부 구조에 대해 올가 에솝 블로그에 올라온 글이 있어 번역해봤음



원본 출처 :  VFC M4 ガスブロ がV3へと進化。その変遷をたどる (orga-inc.jp) 






"리얼한 외관과 안정된 작동성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는 VFC M4 GBBR.

Ver.1부터 Ver.3에 걸친 업데이트를 통해 내부 구조는 어떻게 변화하였는가?"


M4 GBBR 중에서 표면처리와 리얼한 외관, 그리고 최근에 와서는 순정 그대로 제품 박스에서 꺼내 사용해도 나쁘진 않은 성능을 보여주는 VFC의 M4/AR 시리즈. 현재는 수많은 M4 GBBR의 선택지 중에서 당당히 꼽힐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지금이야 수많은 회사에서 M4 GBBR을 앞다투어 출시하고 있지만, 초기에는 WA M4 를 베이스로 각자 커스텀을 하거나 저희로서도 인연이 참 깊은 Inokatsu M4 가 중심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처럼 VFC와 같이 적당한 가격에 어느 정도의 퀄리티를 보장해주는 제품은 없었죠.



이후 VFC나 WE에서 M4 GBBR이 출시됨과 동시에 한정되어 있던 선택지가 급변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VFC M4는 리시버에 실물과 동일한 사이즈를 채용하였고, 해머와 트리거, 분해핀 디텐트와 셀렉터 디텐트의 위치도 실물을 기준으로 제작된 덕분에 컬렉터들 사이에서 꽤나 화제가 되었습니다.


VFC는 2012년 첫 M4 GBBR 출시 이후 수많은 M4/AR 바리에이션 모델을 출시하였는데, 그러한 과정에서 내부 구조에도 상당한 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VFC M4 GBBR의 내부 구조 변화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VFC M4 GBBR는 크게 3번의 세대 교체가 있었다"


VFC M4 계열은 간단히 말해 초기 1세대부터 현재의 3세대까지 총 3번의 세대 교체가 있었습니다.


1세대는 내부 부품 중에서 해머, 트리거, 디스커넥터 등의 주요 부품이 아연 다이캐스팅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아연 다이캐스트는 에어소프트건에서 오랜 기간동안 금속 부품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현재도 많은 제품이 해당 재질로 제작된 부품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M4 GBBR과 같이 무게감 있는 볼트 캐리어의 스트로크와 블로우 백의 충격을 받다가 깨지는 일도 허다했고, 연질 금속인 탓에 마찰과 충격에 변형되기 쉬운 소재이기도 했죠.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내구성 측면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아 VFC에게는 안 좋은 의미의 낙인이 찍히고 말았습니다.






"2세대부터 스틸 재질 부품 대거 채용"


2015년경부터 VFC에서 출시하는 제품은 Gen2 라는 수식어가 붙어 해머와 트리거, 디스커넥터, 볼트 캐치, 파이어링 핀, 리테이너 등 부하를 집중적으로 받는 부품들이 모두 스틸 재질로 변경되었습니다.

(※ 2014년도부터 이미 별도 구매를 통해 스틸 부품을 구입할 수 있었음)



주요 부품들이 스틸 재질로 변경됨에 따라 변형과 마찰에 견딜 수 있게 되었고, 오랜 사용에 따른 마모와 작동성 하락도 최소한으로 억제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해머와 시어가 고경도 금속으로 맞물리게 된 덕분에 방아쇠압도 올라가는 효과를 누렸죠.


글 작성자인 저도 아연 다이캐스팅의 해머가 작동 중에 파손된 경우 파편이 어디로 가냐에 따라 분해하는데 애를 먹은 때도 있었습니다. 때문에 주요 부품의 풀스틸화는 GBB 유저에게 있어서 언제 파손될 지 모르는 불안을 가시게 하여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우황청심원과 같은 소식이었죠.


또한 , 2세대부터는 챔버에도 구조 변경이 이루어졌습니다.

1세대는 홉업 고무가 챔버 안쪽에 삽입되어 바렐 익스텐션의 피딩 램프와 챔버 외부가 결합되어 완성된 피딩 라인 구조였습니다.

이것이 2세대부터는 현재 다른 M4 GBBR 제조회사에서도 채용하고 있는, 홉업 고무가 밖으로 돌출된 구조로 변경되었습니다.


해당 구조를 사용함으로써 얻게 되는 장점은 여러 가지 있겠지만, 가장 혜택을 많이 본 것은 볼트 캐리어가 후퇴하기 시작해도 로딩 노즐과 홉업 고무에 틈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노즐 내부에 유입된 가스가 새지 않고 제대로 방출됨으로써 뛰어난 작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죠. 또한 챔버와의 기밀성도 향상된 덕분에 탄속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세대가 등장하고 나서 몇 년 후, 로딩 노즐 상부에 'M4/416 V3' 라는 각인과 함께 3세대 시스템이 선행 적용된 부품이 채용되기 시작합니다.


해당 각인이 삽입된 제품은 탄속 조절이 가능한 NPAS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탄속 변화가 심한 GBB 제품을 조금 더 편리하게 운용하기 위해서 NPAS의 사용은 빼놓을 수 없는 선택지였는데, 이것을 기본사양으로 탑재해준 덕분에 더할 나위 없이 기뻤습니다.






"3세대에 이르러 또 한 번의 대규모 업데이트"


완성품을 기준으로는 KAC SR16E3 MOD2 M-LOK 부터 3세대로 구분합니다. 내부 트리거 그룹과 해머 그리고 리테이너에 스틸을 사용한 것은 2세대와 동일하지만, 1세대부터 사용했었던 밸브 노커 릴리즈가 삭제된 점이 가장 눈에 띕니다.



GBB는 먼저 해머가 밸브 노커를 타격하고, 밸브 노커가 탄창의 아웃렛 밸브를 타격하는 순서대로 가스를 방출하여 비비탄을 발사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VFC M4 2세대까지는 밸브 록 구조를 유지하고 있어 밸브가 눌린 상태를 유지하여 볼트 캐리어 또는 슬라이드가 일정 위치까지 후퇴할 동안 가스를 계속해서 방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1~2세대는 아래 첨부한 사진처럼 볼트 캐리어의 특정 위치를 통해 밸브 노커 릴리즈 부품을 작동시켜 가스 방출을 컨트롤하였습니다.



그런데 2022년부터 적용된 3세대는 이 밸브 노커 릴리즈 부품에 따른 매커니즘을 삭제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가스의 방출량을 조절하고 있을까요? 정답은 해머의 위치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이해가 바로 가실 겁니다. 3세대는 해머 위치가 2세대에 비해 꽤나 누워있는 듯한 모습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위치에서 이미 해머는 밸브 노커를 최대한으로 전진시키고 있으며, 탄창의 아웃렛 밸브도 있는 힘껏 타격한 상태이죠. 이 상태에서 해머를 직접 코킹해보면 밸브 록 구조가 사라졌기 때문에 노커가 즉시 뒤로 밀려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해머를 조금 더 누워있는 형태로 바꿈으로써 볼트 캐리어가 해머를 일으키는 위치를 2세대보다 후방에 위치시켜 가스 방출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3세대를 기준으로 해머가 돌아오는 위치는 2세대의 밸브 록 해제 위치(밸브 노커 릴리즈가 있던 곳)와 동일한 곳에 오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1세대부터 사용하던 밸브 노커 릴리즈 부품은 얇은 금속판으로 되어 있어, 마찰과 변형에 따라 가스 과방출과 같은 오작동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로써 지적되었습니다.


그래서 3세대는 밸브 노커 릴리즈를 없애는 방침으로 선회하여 2세대에 비해 부품 갯수를 줄이면서 더욱 심플한 형태로 변화하였습니다. 부품 갯수가 줄어듬으로써 쓸 데 없는 잔고장이 사라지고 유지보수도 용이해져 이는 확실한 장점으로써 자리잡았습니다.


또한 해머의 노커 타격부에는 육각나사가 1개 삽입되어 있어, 이 나사를 조절하는 것으로 가스 방출 타이밍을 당길 수도 있고 늦출 수도 있습니다.


기온이 내려간 계절에는 가스압이 내려가 작동성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니, 이 나사를 밖으로 돌출시켜 가스 방출 시간을 늘려서 작동성을 개선할 수 있으니 한 번 시도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탄속도 변화하니 노즐의 NPAS도 조절 필수)



이어서 3세대에는 챔버와 홉업 주변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먼저 바렐 익스텐션이 메탈에서 플라스틱으로 바뀌었습니다. 바렐 익스텐션은 탄창으로부터 비비탄을 홉업 고무에 전달하기 위한 피딩 램프라고 홈이 하나 파여 있는데, 메탈 제품의 경우 볼트 캐리어의 전진 속도를 고려했을 때 급탄 과정에서 비비탄에 약간의 상처를 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실사격 성능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주기에 비비탄을 조금이라도 더 깨끗한 상태에서 발사할 수 있도록 재질을 플라스틱으로 바꾼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홉업 조절도 상당한 수정이 이루어져 KAC E2 mod2 부터 가스 블록 쪽에서 육각나사 렌치로 조절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VFC답지 않게 리얼함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도 편의성을 살렸다는 측면에서 마냥 나쁘다고만 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VFC M4 GBBR 각 세대별 부품 호환성에 대하여"


BCM 공식 라이센스 제품인 BCM AIR MCMR 11.5는 순정 볼트 캐리어가 스틸 재질로 되어 있지만, UMAREX 라이센스 제품은 여전히 아연 다이캐스팅 볼트 캐리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볼트 캐리어는 스틸, 아연 할 것 없이 3세대 부품이더라도 1~2세대의 밸브 노커 릴리즈 제어용 홈이 파여져 있기 때문에 예비 파츠로도 가공할 필요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파이어링 핀 리테이너의 형상은 제품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 완전히 3세대로 바뀐 제품과 2세대를 유지한 제품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하부 리시버의 가공 형태도 다르기 때문에 예비용 부품으로 구비할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바렐 익스텐션은 플라스틱으로 바뀌었지만 치수 자체는 금속일 때와 완전 똑같기 때문에 기존 상부 리시버에도 장착이 가능합니다. 현재 시중에는 플라스틱 바렐 익스텐션과 홉업 챔버 유닛 두 가지가 포함된 세트가 예비용 부품으로써 판매되고 있습니다만, 바렐 익스텐션과 다르게 챔버 유닛은 기존 상부 리시버에서 사용하였던 홉업 조절용 나사 구멍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아웃 바렐에 따로 조절부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경우는 홉업 조절이 힘들 수 있으니 꼭 구입하기 전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