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시작하기 전에 예전에 전역한 사람들은 어느순간 모든 대검을 본래 경계및 훈련때는 그냥 주던거 갑자기 분출 안하고 관리하는거 알거임(해병대 기준이라 타군은 잘 모르니 양해바람) 이 썰이 그거랑도 관련 있는데 정확한건 아니고 정황상 관련이 있구나 정도로만 봐주면 좋겠어

사건 발생 시기는 여름이었음
이날도 영혼의 단짝 담당관(짬상사)님이랑 당시 상꺽(상병말)이었던 나는 태풍대비 도랑작업 하러 짬하사 한명이랑 대원 여럿 데리고 산에 갔음

날도 더럽게 덥고 일은 진척이 없어서 담당관님이랑 나는 밑에 애들도 쉬라고 할겸 담배타임 겸 쉬는 시간으로 15분을 줌
이때 일꺽(일병말)인 애랑 밑에애들 개울에서 세수라도 하고 오라고 보냈음

애들도 많이 지쳤는데 대원 꼴랑 8명으로 도랑 파라고 위에선 개쪼아대니까 간부들 포함 일하기 정말 싫었음 쉬면서도 한숨 푹푹 쉬면서 어떡하냐 이러고 있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엄청 소란스러운거야

씻고오라던 애들이 고작 5명이었는데 왤케 웅성대는건가 하고 봤더니 이새기들이 대검으로 근처에서 우리랑 마찬가지로 작업하던 육군부대 도랑 치는애들 협박해서 우르르 끌고온거임 ㅋㅋㅋㅋㅋㅋㅋ

순간 담당관님 짬하사 나 이렇게 셋이서 머릿속을 스쳤던 말이
'뭔가 잘못됐다'

ㅅㅂㅋㅋㅋㅋ 전례가 없으니까 셋 다 얼탄채로 진짜 벙쪄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음

그와중에 이새기들은 신나서 우리 작업 도와줄 사람 구해왔다 ㅇㅈㄹ 하고있고
대가리가 너무 아픈데 진짜 뭘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짬하사가 그래도 정신 먼저 차리고 근처에 아는 육군간부 있대서 먼저 연락하고 어떻게 잘 돌려보냈음

결국 대검들고 애들 전두지휘하며 협박했던 일꺽은 담당관님이 위에 보고해서 군사재판 넘겨졌고

그 후로 이걸 심각하게 본 상부에서는 대검 다 시리얼 넘버로 관리함 ㅋㅋㅋㅋㅋ 원래 그러려던 거였는지 아니면 이 일이 계기였는지는 모르겠다 담당관님이랑 내가 추측하기로는 분명 연관은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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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짤 없는것도 뭐해서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