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세관발 글록 칼빵 파킨 피해호소인" 입니다.


지난 세관 사고등록 이후에 우체국 집배원이 오셔서 예의 파손 물품 사진을 찍고 가셨는데


뜻밖에도 우체국 배송사고로 보험 처리해주겠다고 하셨습니다.


괜히 민원/민사빔 쏠 필요 없구나! "서.존.함.배"  든든한 우군이 생긴줄 알고 기뻤습니다.


그마저도 잠시 오늘 아침 아담에게서 카톡이 옵니다


"오늘 아침에 우리나라 세관에서 파손 물품 관련한 연락이 왔는데, 니꺼더라."
"너 민원 제기한 거 같은데, 대만 우정국이 처리할 수 있도록 관련 서류 넣어줄게."


일단 알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이게 왜 아담손에 떨어졌는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간단하다 느그나라 세관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우리나라 우정국을 탓한 것이다."

"K-세관이 제버릇 개 못주고 대만 세관과 우정국한테까지 업무돌리기를 시전한거다."


사실 어렴풋이 이 사안이 대만으로도 갈 줄 알았지만, 진짜 인터내셔널 짬때리기를 할 줄 몰랐네요.


투 트랙으로 뭘 하고 싶어도 정확한 상대가 누군지 모호하니 쉽지 않으니 아직은 서존함배좌에 의존하는 상황입니다.


하나 배웠네요. 우군이 생겨도 방심은 금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