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win Cherno 1x22 MRT는 레드윈의 신형 마이크로 사이즈 도트사이트이다.

정가는 $139.



구성은 다음과 같다.

-Cherno 1x22 MRT

-로우마운트

-하이마운트

-렌즈 커버

-설명서, 패치(벨크로 없음), 렌즈닦이 천

-노브 조절 도구, 마운트 장착용 L렌치(별나사)



체르노의 모델명은 RWD15이다. 상세 스펙은 다음과 같다.

-하드 아노다이징 처리된 무광 흑색 표면

-멀티코팅 처리된 22mm 대물렌즈

-최대 50 000시간 배터리 타임의 Super LED 기술

-태양광 + 배터리 전원

-10단계 조절 가능한 멀티 레티클 도트(8단계 + NV 2단계)

-1MOA 클릭 조절(전체 60MOA)

-모션 센서 + 2분 자동 꺼짐 기능

-아이 릴리프 시차 < 2MOA

-IPX67방수(-40°C~70°C)

-Lower 1/3와 Fully† Co-Witness 피카티니 마운트 시스템


†Absolute를 말하는 건지 아니면 다른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음.


이제 체르노의 각 부분을 살펴보자.




전체적인 실루엣은 원통형의 몸체를 열십자형으로 깎아놓은 모양으로, 투박한 형상이다.

개인적으로는 $20짜리 Amazon Special같아서 별로.


무광 하드 아노다이징이라곤 하는데, 균일한 질감의 고급스러운 무광 표면은 아니고 

일반적인 레플리카 광학장비들의 그것과 유사하다.



우측면에는 장대한 배터리 캡이 위치한다.

발광 다이얼을 겸하지 않는 것 치곤 꽤 큰 편으로 이는 배터리캡 하우징이 이중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배터리캡에는 레이저 각인된 레드윈 로고가 새겨져 있다.

그런데 이거... 아무리 봐도 틀어진 것 같은데...?



노브의 디자인은 칭찬할 만 하다.

별도의 캡 없이 바로 조절 가능하도록 되어 있으며, 낮은 형상으로 걸리적거리지 않고 디자인도 나쁘지 않다.


이와는 별개로, 실질적 표준인 0.5MOA/Click을 지키지 않을 거면 적어도 노브에 표시는 해 놔야 하는 거 아닌가 싶다.



할 말은 해야겠다. 체르노의 태양광 패널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기믹일 뿐이다.

최대 50 000시간 배터리 타임에 자동전원 기능도 있으면 적어도 2~3년은 배터리 떨어질 일 없는데 이런 류의 도트사이트에 태양광 패널이 달려 있을 이유는 없다.



그냥 쓸모없기만 한 것도 아니고 광량버튼을 좌측면으로 밀어내면서 버튼 위치와 전체적인 디자인이 어색해졌다.

더욱이 패널 설치 때문에 설계의 복잡성과 구조적 취약점, 제조비용 또한 늘어났을 것이 뻔하니 득은 없고 실만 존재하는 체르노의 가장 큰 오점이 아닐까 한다.


광량 버튼 아래에는 레드윈 로고와 제품명이 레이저 각인되어 있다.



앞 뒤 렌즈는 별도의 렌즈 캡이나 마운트가 없는 구조이다.

게임 뛴다면 꼭 커버를 달아 사용하길.

대물렌즈 고정부가 바디에 통째로 고정되어 있는 구조이다.



접안렌즈 또한 코팅되어 있으며 깔끔하고 선명하다.



아래쪽에는 아마 퍼징이나 조립에 사용하였을 것으로 추청되는 구멍을 막아놓은 흔적이 있다.



배터리는 CR2032를 사용한다.



체르노는 모션 센서와 2분 자동 꺼짐 기능이 있어 자동 전원을 지원한다.

이는 사용적인 측면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다.

움직임이 없으면 알아서 꺼지고 총을 들면 다시 켜지니 전원이나 배터리에 대해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이제 체르노의 실제 성능을 살펴보자.




상은 훌륭하다.

틴트도 눈에 거슬리지 않고 레티클도 선명해서 저가형 옵틱에선 보기 드문 "깔끔한"상이 돋보인다.

렌즈 왜곡은 약간 있지만 지적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레티클은 3MOA의 중심 도트와 40MOA 시직경의 서클-닷이다.

10m 이하의 근거리에서나 100m 이상의 거리에서는 쓸만하지만, 타겟 슈팅이나 10~100m 사이의(우리에게 실질적으로 유효한) 거리에서는 65MOA정도의 더 넓은 서클이 빠른 조준점 획득과, 타겟 확보에 더 낫지 않은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광량은 쓸만하다. 최대 밝기에서는 대낮에 직사광선 아래에서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었다.

사진은 최대 밝기에서 LED 조명을 비춘 모습.



마운트는 로우마운트와 하이마운트 2종이 동봉되어 있다.

하이마운트는 분명 "Lower 1/3"라고 적혀 있지만, 높이가 41mm(1.61")라서 Absolute도 아니고 Lower 1/3도 아닌 어정쩡한 높이다. (설마 설명서의 "Lower 1/3와 Fully Co-Witness 피카티니 마운트 시스템"이 이걸 말하려던 것이었나?)

마운트의 절대적인 퀄리티도 처참한 수준이라서 차라리 좀 퀄리티 있는 레플리카 마운트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규격은 에임포인트 마이크로.



한 가지 알아두어야 할 점은 통상적인 T1/T2규격보다 약간 높이가 높기 때문에 확대경과 조합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전체적인 크기는 T1과 유사한, 아주 컴팩트한 사이즈다.

위부터 Rino(목업), Cherno, T1(레플)





<총평>

레드윈의 신형 마이크로 사이즈 멀티레티클 도트사이트인 RWD15 체르노는 기능 상으로는 흠잡을 곳이 없다.

100달러 초반대라는 가격에 비추어 볼 때 매우 훌륭한 렌즈와 밝기, 배터리 타임을 갖추었다.

또 자동 전원 기능과 바로 조절이 가능한 노브 디자인은 사용성 부분에서의 장점이다.


그러나 태양광 패널로 인한 여러 구조적 문제, 그리고 대중적이지 않은 투박한 디자인은 체르노를 무작정 추천하기 어렵게 한다.

더욱이, $139가 지금은 20만원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체르노의 가성비가 "압도적으로 좋다"라고 하기도 주저함이 생긴다.


그럼에도 그냥 도트와는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서클닷 레티클과, 뛰어난 상은 체르노의 가려지지 않는 특장점이다.

그래서 나는, 체르노의 디자인을 감당할 수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구매해도 좋다고 말하고 싶다.

감당하기 어렵다면 윗줄에서 사신 분들이 언젠가 꿀매를 풀기를 기다려보자.



그렇게 기다리다 보면... 머지않아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과, 리뷰에 도움을 주신 분께 감사를 표합니다.

반박시 내말이 맞음.


서클닷 크기를 "반지름"으로 잘못 표기했던 것을 시직경으로 정정함. 오류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