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모 회사에서 진상들 때문에 졸라 꼴 받는다고 징징댔는데 지금은 카페에서 일한다.

예전 회사에서 부상 입은 거 대충 회복되고 아버지 회사 들어가려고 했었는데 어째저째 아다리가 안 맞았고

아버지께서 골동품 관련 취미가 있으셔서 한적한 교외 지역에 엔틱 판매점 겸 카페 차리셨는데 내가 하필 책임자가 된 거임.

그런데 문제는 후...

터가 안 좋은지 어째 오는 손님들(이라 쓰고 손놈&손년이라 표현함) 80~90%가 진상들이다.

대략의 유형을 나열해보자면,



1.  거지새끼들

가게 특성상 골동품이 좀 많은데 대부분 가격대가 좀 높은 물건들이야.

아버지, 어머니께서도 적당히 깎아주라고 라인을 정해주신 게 있어서 그 선까지는 나도 적당히 딜에 응해주는 편인데

문제는 이 손것들이 그 이상을 요구한다는 거다.

무조건 깎아달라고 징징징 시전하면 후... 

진짜 씨발 바로 모잠비크 드릴에 카누잉 마렵더라. 

그 이상은 어렵겠다고 정중히 거절하면 안 깎아준다고 지랄지랄하면서 씹어제끼면서 나감. ㅋㅋㅋ(ㅆㅂ)


2. 파괴왕

엔틱 전등이 몇 개 있는데 두 달 전인가 어떤 손년이 와서 만지작거리더니 전등 하나가 고장남. ㅆㅃ...

그 타이밍에 우리 어머니 오셔서 물건 몇 개 물어보더니 사과 한 마디 없이 그냥 빤쓰런. 후...

다행히 전구가 망가진거라 수리는 했지만 씨발...

일단 지가 건드려서 고장이 난 거면 사과를 하는 게 순서일진대, 뻔뻔하게 다른 물건 물어보고 태연하게 런 치는 거 보고

쌍판 가죽이 비브라늄으로 되어 있는지 총알 한 방 갈겨보고 싶더라. ㅆㅂ...


3. 스모커, 뻨킹 스모커

방금 전에는 20대로 보이는 몇몇 것들이 떼로 와서 주차장에 차 세워두고 카페 출입문 근처에서 담배 뻑뻑 피움.

어떻게 오셨냐고 물으니 카페 이용하려고 왔다고 함.

그래서 담배 꺼달라고 하니까 지들끼리 쑥덕쑥덕거리더니 도로 차 빼고 나가버림.

시대가 어떤 시댄데 개념없이 함부로 남의 영업장에서 담배 꼬나물고 지랄이야.

게다가 지들이 잘못했으면 '죄송합니다' 하고 한 마디 하는 게 어려운가?

잡것들이 진짜 부모 출타해서 그... 없나? ㅆㅂ... 

이것들 말고도 몇몇 인간들이 대놓고 흡연하다가 걸려서 내가 끄라고 한 적 여러번 있다. 

흡연구역이라고 명시되어 있는 거 아니면, 금연은 디폴트 아닌가? 진짜 썅...;;;


4. 답정너&기분파

아무래도 사람 상대하는 자영업이다보니 최대한 정중하게 응대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야.

그런데 어떤 썅년은 내가 인상쓰고 불친절하다고 개지랄을 함.

내가 지가 원하는 선까지 물건값 안 깎아줘서 그 지랄을 하는 거 같은데 쌍욕 쳐박고 내쫓으려다 먹고 살아야 하기에 참았다. ㅆㅂ...

그래서 최대한 정중하게 '어디가 맘에 안 드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전 그런 적이 없습니다. 오해하신 거 같네요.' 라고 말했더니

'됐고, 본인은 본인 잘못 모르시나봐요? 내가 그렇다하면 그런 줄 아세요. 빼애애애액!!!' 시전.

이건 뭐 씨발 말이 통해야 이겨 먹지. 보전깨에 311 콤보 마려웠다 진심. 후...

위의 세 부류는 어느 정도 선에서 내가 커버가 가능한데 이 부류는 정말 노답이다.

지들 말이 곧 법이야 씨발. 그저 빼애애액!!! 하면 다 되는 줄 아는 인간들이다.



대략 이 정도 유형의 진상들이 찾아오고 있어.

아버지는 신경 쓰지 말라고 쿨하게 말씀하시는데 글쎄, 현장에 있는 난 죽을 맛이다.

터가 안 좋은가, 어째 오는 인간들 대부분이 개념 엿 바꿔 쳐 먹은 것들인지 모르겠네. ;;;

이런 개씹잡것들 땜에 이 세상에 형법이 필요하다는 거 다시금 깨달았다.

여기가 어디 중남미 마굴이 아니라 느그나라라는 점에 그것들이 감사하고 살면 좋겠다.

안 그랬으면 ㅆ...

우리 챈럼들은 어디 가서 진상짓 안 하겠지?(대략 '처신 잘 하라고 둘리 짤')

착하게 살자 정말. 진상 부린다고 누구나 다 착하게 받아주는 거 아니다.

수틀리면 앗 하는 순간에 좆되는거야. ㅆ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