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전이었던 것 같음.
오키나와를 다녀오는 길에 인천공항에 입국해서 수하물을 찾는데
나와 일행 둘의 캐리어에 노란색 소리나는 자물쇠가 채워져서 나옴ㅎㅎ
이 자물쇠는 세관구역으로 가까이 갈 수록 빠르고 크게 소리가 울리더라
매우x100 쪽팔림을 참고, 세관에 가방을 맡기면서
"무슨... 문제인가요?" 라고 물었는데,
통관 안되는 제품을 가져오신거 같다며....
??
난 당시엔 에솦질도 안했고, 뭐 특별히 사온게 없는데... 라고 생각을 했으나
가방을 열고 우르르 떨어진 '곤약젤리'
그 모습은 주변 모든 사람들이 구경하기 딱 좋았는데,
곤약젤리가 몇 달 전에 식약처에서 반입불가 품목으로 바꿨다는거...
그럼 어째야 하는지 물어보니
"여기서 소비하시던지, 맡겨놓으셨다가 출국할 때 찾아가시거나 폐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음...
남자 셋이서 선택한 방법은?
당근 최대한 소비하고 폐기하자 라는 결론에 들어서
쌓여있는 곤약젤리를 뜯어서 우적우적 먹었고,
주변 세관 직원분들 다 나눠드리고
심사대 지나는 분들 하나씩 드시고 가라고 호객행위 하다가
한 도합 세 봉지 정도는 폐기 확인서 쓰고 나옴...
ㅎㅎㅎ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