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 잡은 썰을 풀었으니 균형을 맞추기 위해 잡힌 썰도 풀어봐야겠지?


말년 병장때 기지 방호 훈련을 진행했음


항공부대라도 나름 크게 해서 예비군 소집하고 훈련용 수류탄까지 지급하고 등화관제까지 한 대형 훈련이였는데 아쉽게도 그때 근무 들어가서 아들 군번하고 출입구 경계 나갔음


그렇게 예비군 태운 차량 들락날락하고 위치 이동하고 훈련 시작 함


그렇게 철문 폐쇄하고 오가는 차량 인원도 없이 하릴없이 경계 서는데 예비군 실어나른 차량이 다시 돌아오더라고?


그래서 철문 가서 확인하려 했는데 거기서 누가 내리는거임


정글모에 전투조끼… 대항군이더라고? 바로 부사수한테 야 지통실 보고ㅎ…! 하고 외치던 와중에 

내리자마자 다마신 맛스타 캔을 문 위로 던지며 수류탄 투척! 너 사망 하고 반대편으로 ㅌㅌ하더라고?


그리고 부사수 지통실에 정문 대항군 출현, 반대편으로 도주 보고하면서… 교전으로 솦봉 병장 전사. 


그렇게 철문 앞에서 

아 ㅋㅋㅋ 제가 근무 합법적으로 빼드렸습니다 ㅋㅋㅋ 

야 나 전사자인데 누워있어도 됨? 

시신이 서있다니 좀비입니까? ㅋㅋㅋㅋ 

하며 영헌백, 태극기 이야기 나오고…

차량 운전병 어찌 합니까? 체포합니까?

그냥 시동 끄고 대기하라 해. 하고

차량 탄 5대기도 지나가며 다들 뭐임? 뭐임? 왜 근무위치가 아니라 저기있음? 하며 보고 가고 그러더군


그렇게 근무 끝나서 교대해서 막사 복귀하니까 애들이 호국 영령에 대한 묵렴… 시전해주더라


쨋든 뭐 시설 파괴 이런 건 없었고 5대기 훈련용 수류탄 모두 소진해서 대항군 전원 섬멸에 전사자 1명으로 끝났음


그 이후로도 신병 오면 이 분이 우리 기지를 지키다가 전사한 호국영령임 드립이 나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