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진 수정탄 둘 

클래식아미 FAL카빈이랑 APS AR


3년 정도 호주에 체류할 일이 있었음

총기 합법인 국가니까 에솝은 아무것도 아니겠지? 하고 인터넷으로 검색 하다가 

에솦이 불법이란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고 손 심심해서 어쩌나 하고 있었는데


인간은 언제나 길을 찾아낸다고, 수정탄이 회색지대 비슷한 느낌으로 유행 하고 있더라


말그대로 관련 규정이 없어서 완전 회색지대였는데

1~2년 사이에 퀸즐랜드 빼고는 싸그리 불법이 돼버림

난 다행히도 퀸즐랜드에 체류중이라 아무 문제 없이 땅땅빵빵 하고 놀수 있었음


실총 돌아다녀서 규제가 빡세다는데, 정작 칼파는 또 의무가 아님 병신들




종류는 진밍 같이 솦붕이들도 알만한 싸구려 브랜드부터


(사진은 메이커 불명으 플라기박 G36, 시내에 총 파는 가게 있대서 갔다가 이런것 밖에 없어서 잔뜩 실망하고 옴)



이런 물건까지 겁나 다양함 


사진에 나온건 그 탄피식 싸구려 DSR이 아니라


아레스 깨스 DSR을 수정탄으로 컨버전한 물건임


국내에서 수정탄 하면 싼맛에 그냥 총 느낌 내는 플라스틱 장난감 같은 포지션인데


얘네는 수정탄에 겁나 진심이라 온갖 에솦건들을 수정탄으로 컨버전 해서 팜


수정탄 사서 에솦으로 컨버전하는 느그나라랑은 반대지


따로 컨버전 해야돼서 그런지 신제품 업데이트 속도는 좀 많이 느린 편








여긴 두번째로 찾아간 샵


2년 가까이 총은 손도 못대고 있었는데 들어가자 마자 할렐루야 소리가 절로나옴


들어가자마자 눈돌아가서 APS AR 한자루 들고 나왔음


APS, 시마, 우덜 등등이 주력이고, 저 위에 걸린 산탄총들도 AKA같은 수정탄 메이커가 아니라 APS 물건들임


나중에 가보니까 VFC도 들였는지 MCX 수정탄으로 개조당해서 걸려 있더라


플라스틱으로 된 그 카피품 말고, 찐또배기 풀메탈 벱씨제 ㅇㅇ


주인 아재가 영국에서 에솦 하다가 이민온 사람이라 에솦건들 수정탄으로 컨버전 해서 들이는 데에 진심이였음



튜닝도 상당히 활성화 되어있는데


탄속 규정은 존재하지 않아서 온갖 마개조의 향연을 볼수 있음


자주 가던 샵이 마개조& 타이탄 맛집이였는데


마개조는 굳이? 싶고, 타이탄은 총에 스톡 전자트리거가 달려있어서 굳이 안담


마개조해도 수정탄+안면 보호구 의무라 그런가 다치진 않는데, 탄 질량 큼+그 탄으로 빨랫줄을 만드는 탄속이라 맞으면 디지게 아픔



이렇게 클암 마이크로건도 있고



GBBP도 들어와 있음


GBBP 라인업은 APS, 우덜, 아미, Bell, well(리볼버) 같은 중저가 라인업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고


우덜, APS가 양분하다 싶이 하고 있었는데, 한창 새 메이커들 대거 들어오고 있던 때여서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음 ㅇㅇ


총 가격은 거의 국건이라고 생각 하면 됨.

대신 AS 같은건 친절하게 잘 해줌


FAL 샵중고로 산거 기어 갈리고 난리 나있어서 가져갔더니 걸려있던 전시총으로 바꿔주더라





게임장은 이런식으로 창고 건물 개조한 CQB필드가 많음


물론 아웃도어 필드도 없는건 아닌데, 등산도 차로 올라가야 한다는 호주 놈들 답게 실내 필드를 선호함



그러다 보니 게임용으로 이런 물건을 선호함


총열도 탄 나갈 정도로만 짧게, 탄 나가는데 필요한거 빼곤 조준기 까지  다 떼버려서 극한의 경량화, 기어박스는 온갖 마개조를 거쳐서 탄속과 연사력을 무지막지하게 올려놓음


스피드 소프트인가 머시긴가 하던데

복장도 헐렁한 형형색색 츄리닝 같은거 입고 날아다녀서

괜히 밀심 느낌 낸다고 장구류 덕지덕지 바르고 갔다간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조준기도 없이 빨랫줄 만드는 코쟁이들 때문에 데스만 늘어남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건 킬트 펄럭거리면서 HPA 탱크 매고 눈갱 선사 하던 호주 아재


물론 저런 괴악한 물건들만 쓰는건 아니고 나처럼 평번한 총 들고 뛰는 사람,



시마 총에 1200불을 튜닝비로 바르는 사람,



요렇게 챈럼들도 잘 아는 순정 진밍 총으로 뛰는 사람도 있음


실내라 그런가 총 좋고 구리고 그런건 딱히 신경 안쓰고, 

애들 데리고 가족 단위로 놀러가는 사람도 많음


한국 오면서 마음 같아선 가진 물건들 다 가져오고 싶었는데


총 비슷하게 생긴 물건 수/출입이 느그나라 하고는 비교도 안되게 까다로워서 걍 두고옴


출국 할때 레플리카 소음기랑 모터 하나 갖고 있었는데 그것도 트집 잡더라ㅋ


느그나라나 호주나 장난감 갖고 놀기 참 힘듬



어떻게 끝내야 할지 몰?루겠어서 직찍 캥거루짤


1년 전이고, 모든걸 다 경험 해본건 아니라 틀린점이 있을수도 있음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