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길어질꺼 같아 먼저 결론부터 말하면 작은시장과 담합때문임


국건의 도소매 구조가 대기업 순환출자마냥 기형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국건샵 가, 나, 다 가 있고 에솝브랜드 A, B, C가 있다고 하면

국건샵의 적은 자본, 재고 및 물류부담 등의 여러가지 문제로

한 샵에서 여러 브랜드 물건을 떼오기가 힘듬


그럼 팔만큼만 각각 떼오면 되지 않냐?

도매 마진율 이라는게 있어서 도매상도 많이 사는넘한테 싸게주거등

100개 사가는 곳이랑 5개 사가는곳의 가격을 같게 주진 않음

도매가는 정찰제가 아님


여튼 이런저런 이유로 도매 브랜드들을 샵끼리 분산하고 서로 주고받게됨

가샵이 A브랜드, 나 샵이 B브랜드 이런식으로 분담해서

가 샵이 A물건을 뭉탱이로 떼와서 나, 다 샵에 도매가에 뿌리고

나 샵이 B물건을 가, 다 샵에 뿌리는 식이지


물론 모든 물건이 그런건 아니고 마루이, 벱씨, 우덜같은 메이저 브랜드들에 해당됨

이렇다보니 서로 자연스럽게 뭉치게 되고 이건 담합으로 이어지게 됨

담합을 했으니 자연스레 가격은 상승되지, 여기 아님 살데 없으니까

샵도 수가 많지 않으니 뭉치기도 쉬움


서로를 찌를수 있는 칼이 있다보니 배신할수도 없고

만약 배신하더라도 다른 샵을 끌어들여서 새 총판을 시키고 배신샵에 물건을 끊어버리면

가격경쟁력이 확 떨어져서 자연스럽게 뒤처지게됨

언플, 진상등의 비매너 플레이는 기본이겠지


이렇다보니 신규샵들이나 영세 샵들은 브랜드 물건을 받기 위해서라도

기존의 카르텔에 합류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임

당연히 가격은 카르텔이 정한 가격에 팔아야겠지?

대표적인 사례가 대만에서 구매대행할땐 칭송받다가

국내 샵차리고 흑화해버린 그리스여신샵이 있지


독고다이로 내가 알아서 물건 떼와서 싸게판다?

모든건샵의 공공의 적이 되고 온갖 공격에 시달리다 장사를 때려치움

지금 귀순이나 자잘하게 싸게파는 샵은 규모가 작으니까 놔두는데

어느정도 큰다 싶으면 별에 별 공작이 다 들어올꺼임


그럼 대만 홍콩샵은 왜 싸냐

일단 원산지 버프로 시작해서 얘들은 소매시장도 글로벌인데다

도매상도 겸하고 있어서 시장규모나 자본규모가 차원이 다름

소매 매출보다 도매 매출이 훨씬 더 큼

예전엔 국건 총판이 KIC에서 우덜제품을 도매로 떼오기도 했었음 

여튼 독고다이가 가능한 대형샵들이라 담합도 어려움

산지라서 물류비용 적게들고 대량으로 떼오니 마진율도 낮지

레울 홈피가격보다 국건에서 도매로 떼오는 가격이 더 높기도 함


결국 담합이 가능할 정도로 작은 시장이고 

법적인 규제와 에솝을 위험한 무기 또는 애들 가지고 노는 장난감으로 보는

사회적 시선때문에 이 시장이 더 커지긴 힘들다고 봄

국건의 카르텔은 굳건할꺼고 대형자본이 들어와 모든 브랜드를 다 씹어먹지 않는 이상

이 상황은 계속 될꺼라고 본다


말안통하고 불편하고 위험하고 배송비 비싸고 관세아깝지만 어쩌겠나

현실이 ㅈ같은걸 

하던대로 직구 해야지 뭐

 

아, 그리고 아직도 국건매출 1등샵이 신고된 월매출만 4~5억임

당연히 현박은 제외겠지, 소매만이 아니고 도매도 겸하고 있어서 그럼

얘들 망할라면 아직 까마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