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대학생 동계근로 신청양식 주셔서 신청했었음.

나 공장에서 구르는거 더 못보겠다고 양식 받아오신거더라.

근데 군청에서 전화가 오더라.
나보고 나이 25살이신데 혹시 졸업예정자시냐고 물어보더라.

나는 학점부족해서 아직 대학생 신분 유지되고있는중이다 라고 이야기 했고.

뭐...졸업예정자거나 졸업한거면 신청에서부터 컷 된다길래 일단 대학생신분 유지중이라 이야기했었고, 그렇게 몇일이 흘렀음.

오늘 발표라서 홈페이지 공지글 들어가봤다.

시골깡촌인데 그래도 붙겠지하는 되도않는 기대를 하고 들어갔다.

나는 이씨인데, 당첨자는 물론 예비후보에도 이씨는 한명도 없었다.

그냥 가슴한가운데 말뚝 박히는 기분이 들더라.


기말기간에 안좋은일 연달아 터지고,
작업실에서 사고도 쳤었고, 자취방 이사 도와주는사람 하나없어서 나혼자 다 나르고 ㅈ뺑이 치고 그래서 너덜너덜해진 내 멘탈이 더 버티지 못한거같다.

2주만인가 만에 술을 까고있다.
도저히 맨정신으로 버티기가 힘들거같아서 찬장에 넣어뒀던 술을 다시 꺼냈다.

늙은이는 받기도 삻으니까 나이 선에서 컷 시킨건가? 내가 ㅅㅂ 뭘 잘못해서 나한테 ㅈ같은게 다 터지나? 그런생각이 막 들더라.

세상 모든게 다 ㅈ같이 보이려던 찰나에
그래도 챈에라도 넣어놓을까 해서 글 끄적이고 있다.

새벽부터 ㅈ같은글 올려서 정말 미안하다 챈럼들아.

내가 털어놓을곳이 한군데도 없어서 미칠거같아서 그런다...

솔직히 울고싶어 미칠거같다.
근데 울기 시작하면 내가 멈출수없을거같아서 울지도 못한다.

예전에도 진짜 세상이 억까하듯이 한좋은일 한번에 다 터지고 존나 서러워서 못참고 울었던적 있는데, 한 2시간 울고 탈진했던적이 있어서 못울겠다.

정신나갈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