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볼란테 엔진을 장착할 수 있는 구형 글록 슬라이드가 외서 끼우고 가공하고 이것저것 테스트를 해봤음
핵심적으로 봤던 건
무가공 장착 여부
무가공 작동 여부
작동성, 반동
소음
이 정도 였는데,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운 한편
내 최초의 목표인 ’저소음‘은 만족시키지 못해 아쉬웠음
1. 무가공 장착 여부
알리발 타란 택티컬 G34 슬라이드 (실버)
일반적으로 ”마루이 구형 구조“라고 부르는 구조를 본따 만들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호환이 안 될 이유는 없음
역시 무가공으로 잘 끼워짐
KJW G17용 스틸 슬라이드 (제조사 불명)
임마는 들어가긴 하는데 끝까지 안 들어감
RST 마루이 G19 gen3용 스틸 슬라이드
이건 마루이 신형 구조 글록이라 제조사에서 호환성을 보장하지 않음
무가공으로 잘 끼워짐
참고로 VFC 글록에는 치수가 많이 달라서 아예 안 들어감
2. 무가공 작동 여부
일단 볼란테 엔진은 노즐 하우징에서 해머를 눌러주는 부분이 상당히 튀어나와있음
위 그림에서 오른쪽 아래에 약간 튀어나온게 그 부분인데
해머를 확실하게 밀어서 코킹시킨다는 설계사상은 이해하지만
실제로는 슬라이드의 규격과 해머 - 시어 위치에 따라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음
일단 알리발 슬라이드에 끼운 뒤 KJW G17 하부에 결합해본 결과
상당히 뻑뻑하고 손으로 탁탁 쳐야 할 정도로 작동성이 안 좋았음
이걸 해결하기 위해 위에서 언급한 튀어나온 부분을 갈아줬고,
밑판과 거의 평평해질 때까지 갈아주자 비교적 스무스하게 작동했음
RST 슬라이드에 끼운 뒤 가더 컴플리트 하부에 결합해본 결과
일단 챔버와 엔진 사이에 간섭이 있어 그 부분을 갈아야만 제대로 작동확인을 할 수 있었고
더는 가공하고 싶지 않아서 대충 작동성만 체크하고 넘어갔음
의외로 잘 작동하더라
위 두 경우에는 엔진의 높이가 낮아서 문제가 되었지만
슬라이드에 따라서는 엔진의 높이가 높은 경우도 있을 수 있고 이 경우엔 가공된 엔진으로 해머가 충분히 눌리지 않을 수 있음
해결방법은
1. 엔진과 슬라이드 사이에 종이조각을 끼워넣어 높이를 맞춘다
2. 볼란테 에어소프트 스마트스토어에서 순정 브리치 부품 (18000원) 을 구매해서 교체한다
난 어차피 저 알리 슬라이드에만 쓸 생각이었어서 부담 없이 가공했음
3. 작동성과 반동
가공을 충분히 해줬다면 작동성도 좋고 반동도 강한 편임
마루이 구형 글록의 13.5mm와는 비교도 안 되게 좋고
마루이 신형 글록이나 VFC 글록과 유사한 것 같음
한 가지 특이한 점은 탄창이 뜨겁든 차갑든
가스가 많이 남았든 적게 남았든 비교적 일정한 작동성을 보여준다는 점인데
가스가 다 떨어지기 직전에도 슬라이드 스탑이 멀쩡히 걸릴 정도로 잘 작동함
일반적인 핸드건들은 가스가 떨어져갈 때 빌빌대는게 눈에 보일 정도인데 말이지..
물론 그만큼 효율이 나쁠거라 추측함
4. 소음
저소음을 기대하고 샀는데 생각만큼 소리가 작진 않았음..
물론 이건 취향의 문제니까 대부분은 신경 안 쓸거라 생각함
총평하자면
”마루이 구형 글록이나 KJW 글록을 마루이 신형 글록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준다“
”그렇지만 신형보다 더 좋게 만들어주진 않는다“
”저온 저압 환경에서도 그럭저럭 잘 작동함“
만약 본인의 글록이 신형이라면 전혀 고민할 필요가 없고
본인의 글록이 구형인데 플라/메슬 이면 굳이 안 바꿔도 되고
구형 + 스틸 슬라이드이면서 CO2를 사용할 생각이 없다면 바꿔주는게 좋을 것 같음
물론 어떤 제조사든 심지어 순정 슬라이드라도 장착 및 사용시 가공을 꽤나 할 수 있으니 준비해둬야함!
이상 리뷰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