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져는 색깔별로 파장을 갖게 되는데 초록색이 빨간색에 비해서 우리 눈에서 받아들여지기 좋은 파장대이기 때문에 더 밝게 보이는것입니다. 빨간색 레이져도 5mw가 존재하고 초록색 레이져도 5mw가 존재하며 만일 두 색상 모두 동일한 재료를 사용하였다는 가정하에 수명시간은 사용량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별지시기를 예로 각각 표시해드리자면, 빨간색 계열은 80mw정도, 초록색은 5~10mw, 보라색은 200mw, 파랑색은 100mw, 노랑색은 30mw 정도의 최소 출력이 되어주어야 빔라인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여 눈의 빈감도는 초록->노랑->빨강->파랑->보라 순입니다. 그래서 별 지시기로 그린 레이져를 많이 쓰이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의문점이 생기실 겁니다. "어? 그럼 표적지시기도 그냥 그린 레이져를 쓰면 되는거 아니야?" 라는 의문이 말이죠.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표적지시기의 경우 사용목적이 단순한 지향사격이 아닌 13시간에서처럼 야투경과 함께 ir, 즉 적외선 레이저를 사용하여 적은 볼 수 없는 상태에서 팀원과의 소통과 정확한 지향 사격을 하기 위함입니다. 근데 ir이라는 영역은 일반적인 가시 영역의 끝인 780nm보다도 더 긴 파장(보통 1000nm대)을 말합니다. 참고로 레드의 경우 740-780nm인데, 530nm대인 그린에 비하여 출력 조정이 용이하기 때문에 표적지시기에 레드 가시광선과 ir 비가시광선을 채택한게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