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신세한탄 해도 가끔 속 진득하게 풀기 너무 어려워서 그냥 챈 익명성 띄고 걍 말한다.

본인 막내 이모가 정신 장애인임.
정신연령이 7세셔서 나이가 50이 넘으셨는데도 애 같이 굴어서 외가가 좀 힘들어함

심지어 엄마가 큰 딸인데, 우리 집이 이모 사는 지역 바로 옆이여서 사실상 내가 5대기임
외가 전체가 내가 5대기로 사는걸 알음

시발 존나 힘든게 외할머니께서 살아계실때 당신 몸에 힘이 빠지고 슬슬 갈 날이 와가니까 치매로 살짝살짝 정신이 없으신데도 나만 보면 늘 하시던 말씀이 세상에 혼자 남게 될 막내 이모 너가 밥이라도 먹었나 안부 전화라도 가끔 하라고 하셔서 설마설마 하다가 21년도에 돌아가시고 그때부터 개고생 시작됨

이모가 7살 정신연령이여서 말을 존나 안 들을때가 많음

외할머니 돌아가시고 이모가 집 전화랑 폰 없애서 엄마랑 삼촌이랑 작은 이모가 회의 한 결과 나 데리고 엄마가 아침 일찍 새벽 첫차로 집에 쳐들어간다 라는 결론을 냄.

그래서 결국 새벽 첫차로 아침 일찍 가서 이모랑 엄마랑 진짜 진지하게 이야기 하는 동안 내가 흡연자지만 이모가 뭔 일 벌일까봐 담배 피러 가지도 못하고 기다리기만 함

결국 이모가 항복하고 간신히 동사무소 가서 뭐 뭐 서류 정리할때 복지담당자가 이모 보고 어쩐일로 오셨냐 해서 이모랑 담당자가 이야기 하길래 그 당시 내가 동사무소 공익이였는데 내가 엄마보고 복지 담당자한테 지금 상황 설명하면 알아서 폰 재개통 하라고 압박 넣을꺼다 하고 조언하니 진짜로 엄마가 담당자랑 이야기 하고 나니까 담당자가 압박 존나 넣더라

근데 또 사건은 폰 재개통 하고 폰에 있는 전화번호부에 나 빼고 아무도 없어서 엄마랑 삼촌이랑 작은 이모가 화 존나 내더라

자기한테 나쁜 사람들이니까 자기편인 나 빠고 다 없애버렸더라 하......

시발 난 그 누구의 편도 아닌 외할머니 유언 지키는건데도 집안 정치판 딱 중간이 딱 끼여서 왔다 갔다 하는게 너무 힘들더라....

맨날 뭔 일 나면 내가 5대기로 가야하니까 힘들더라

작년에도 아프다고 해서 오라해서 토요일에 가니까 문 잠그고 전화는 안 받고 하길래 작은 이모랑 엄마한테 이야기 하니까 화 내고, 나보고 가게 해서 미안하다 했는데

일요일엔 직접 전화해서 아프다고 하니까 맘 약해져서 가보니 진짜 아파서 119 불러서 병원 갔다오고 보호자로 있으면서 수도권 사는 작은 이모 올때까지 기다리는데 진짜 감정이 왔다갔다 해서 죽겠더라 하......

나도 이제 허리디스크에 팔목 염증까지 있어서 아픈데 5대기로 화도 못 내고 가야하는게 힘들다 하... 시발.....

긴 이야기 봐줘서 고맙고, 보상으로 젠지 64식 보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