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고 싶은 물건이 있어서
그 아이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그래...
배터리 수납공간 없이 뼈만 있는 아이다.

그래서. PTW 게이는 알거야.
그립에 배터리 넣는 게 소원이라는거.

뚜둥. 오늘의 재료

드론용 하이볼티지 배터리와 분해된 하부.

지금부터 빠르게 보자.

먼저 각 파트를 실측하고 어떻게 수납할지
계획을 잡았다.


시뮬레이션.
그립 내부에 회로와 배터리를 넣고
그립엔드캡 닫아서 수납.
사용한 그립은 맥풀 MOE K2


배선이 지나갈 자리를 잘 구상하고
내부에서는 살짝 치우쳐서 나간 다음,
그립에서는 중앙으로 내려가도록
구멍 두개 뚫음.


회로를 단선시키고 대략적인 위치 파악.


배선만 덜렁인 상태로 인피니티 조립.
그럼 요만큼 배선이 내려옴.


여기서부터 벌써 기분죠타.
스톡으로 빠지는 배선이 없다.


보호회로에 극성 잘 맞춰서 선 연결하고
그립에 뚫어준 구멍으로 관통해서
다시 연결.


마지막으로 배터리 배선도 다시 납땜.


이 상태로 작동 테스트.
사실 여기서 좀 쫄았다.
극성 틀리거나 쇼트나서 펑!할까봐...


일단 여기까지 작업했고 문제없이
잘 작동하는 거 확인했다.
다음에 폴리이미드테잎같은 걸로
보호회로 절연해주고 그립에 넣어주면
작업은 끝난다.

그립에 배터리 넣고 싶은 트래퐁 유저들은
시도해봐라. 시간만 좀 걸리고 어렵지않다.

마지막으로 징징글
빨리 와라 나의 택배 ㅠ ㅠ


하부만 있으니 칼파짤 안올려도 되겠지?
아닌...가?

혹시 몰라서 총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