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ykom Armory Custom이라는 러시아 써드파티 회사에서 생산중인 Аквилон-15(이하 Akvilon-15)는 현 러시아의 제식소총인 AK-12/15, 민수용인 TR-3에 사용하는 엠락 규격의 옵션 핸드가드임. 일단 엠락을 쓰는 만큼 호환성은 보장되었고 기존 핸드가드의 문제점이었던 고정 문제와 흔들림 문제를 해결함.

가격은 12900 루블로 17500루블인 Vector 762제 핸드가드와 이보다 조금 더 비싼 ARMS RTG제 메가트론보다 저렴한면서도 만듬새도 좋은 편임.


지금 사용하는 것엔 동그란 와셔가 없지만 장착방식은 기존 AK-12 핸드가드와 같음.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하나 있는데 구조물이 보통 사각형인 타사 제품들과 달리 Аkvilon-15는 실총의 것에 맞게 바깥쪽 모서리가 좀 더 연장된 형태임. 이 부분 때문에 가공이 필요한데..


사진은 악튜러스제 인데 LCT나 E&L도 크게 다를 바 없을 거임. 시중의 AK-12 전동건들은 그냥 사각형이라서 그냥 장착이 안 됨.

Akvilon-15는 상술했듯 바깥쪽 모서리가 연장되서 V자 모양에 가까워서 뭘 하든 가공은 필수불가결임.

그래서 장착할라면 윗 부분을 홈에 맞게 잘라낸 담에 좌우하단도 약감 갈아내야만 함. 실총용이어선지 미묘하게 두껍더라고.




드레멜을 사용하는 걸 추천한 이유는 LAC 피셜론 항공기용 알루미늄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그 말이 헛소리가 절대 아니라 전동드릴에 팁달고 야스리고 거진 3시간 가깝게 깎아낸 결과물이 바로 아래임.

일단 윗부분은 완전히 날려버린다 보면 되고 날리고나서도 약간 더 갈아내야만 원할한 장착이 가능함.

위만 간다고 끝이 아니고 실총용이다보니 미묘하게 두꺼워서 좌우하단도 약간 갈아내야 원할하게 들어감.

항공기 알루미늄이란 말이 과장이 아니라 알루미늄 중 가장 단단한 7075 T6라도 썼나 싶었을 정도로 단단함.

개인적으로 3D프린트나 통짜 CNC 가공으로 에어소프트용으로 따로 제품이 나오면 괜찮을 거 같지만 재질하고 가격도 있고 무엇보다 저작권 문제도 있으니 그냥 생각만 하고.

장착 방법은 단순함. 먼저 블록을 끼움. 내 건 야매 가공인지라 AK 오너들의 필수품, 망치를 꺼내서 박아놓음.

그 다음에 바렐 고정용 부품을 다는데 사실 저건 바렐 고정보단 7.62 총열 내지 .366 TKM용  총열에 장착할 수 있게하는 어댑터에 가깝다고 해야하나... 꽉 조일 필요는 없음. 어차피 바렐 고정보단 핸드가드 고정용에 더 가깝고. 렌치 규격은 3mm.

미터법 도입이 이렇게 좋습니다 여러분

블럭을 다 끼웠으면 하부 핸드가드를 끼우고 나사를 조이면 됨. 렌치 규격은 측면은 2.5mm, 하단은 3mm. 2.5mm 규격 나사 중에 좀 긴게 있는데 이건 리시버쪽 구멍에 넣고 돌리는 나사임.

제조사 가이드엔 그냥 장착하는 것 같지만 한 가지 주의사항이 있음.

주의할 점은 좌우 측면 하방의 엠락 구멍들은 슬링고리 수납과 총검돌기 때문에 구멍이 특이하게 나 있음. 총검돌기는 그대로 수납되지만 슬링고리는 용도나 장착할 악세사리에 맞게 한 쪽으로 돌려서 수납하는 게 좋아.

이제 핸드가드 상부를 올리고 나사를 끼워사 고정하면은 끝임. 렌치 규격은 2.5mm.

헌데 더스트커버 고정 래치가 그냥은 안들어가는데. 정확히는 들어는 가지만 형태가 달라서 완전히는 못들어감. 방법은 두가지인데 하나는 래치에 맞게 가공하거나 아님 래치를 구부리거나.

제조사에서 보여주는 장착레를 보면 래치가 들어가는 부분이 안 쪽으로 꺾인 걸 볼 수 있음.

개인적으론 가공보단 래치를 살짝 구부리는 게 좋다고 생각.

그렇게 해서 Akvilon-15 장착이 완료됨.

진짜로 가공해서 장착할 생각이라면 드레멜은 반드시 준비해 놔. 나처럼 야스리와 전동드릴로 야근 끝나고 잘 시간에 생쇼하지 말고....

엠락 규격이니 만큼 오리지널 MVG같은 오리지널 엠락 악세사리도 도 문제없이 장착됨.


번외로 상부 핸드가드만 따로 달아봤는데 고정할 부분이 없어서 사실 상 장식이지만 이것도 은근 잘 어울린다?